넥센 염경엽 감독 "일본 팀들 꺾은 것, 개인적으로 큰 의미"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3.04 19:19 / 조회 : 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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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OSEN






넥센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염경엽 감독은 일본과의 연습경기 승리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평했다.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오후 3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48일 간 계속된 2016 스프링캠프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나누어 실시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야구팀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주니치 드래곤즈를 비롯해 삼성라이온즈, KIA타이거즈, LG트윈스, 한화이글스 등과 총 9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6승 1무 2패를 올렸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서 실시한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 총평을 한다면

▶ 잘하고 왔다. 우선 투수 쪽에서는 어떤 게 카운트를 잡는 공이고 어떤 게 결정구인지를 구분해 피칭 훈련을 실시했다. 가운데 쪽에서 70%를 소화했고, 사이드에서 30%를 나눠 던지게 했다. 이는 시즌을 치르면서 채워 가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다.

타자 쪽은 주루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연습을 많이 했다. 세이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리드, 스킵을 해야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에 대해 준비를 했다. 그런 것들이 잘 실현됐다.

- 연습경기 성적이 좋았는데

▶ 선수들한테 어떤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사실,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일본 팀 상대로는 의미 있게 경기를 했다. 우리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아 우리가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 편으로 갖고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 팀들을 상대로 이기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티 안 나게 이기려고 하는 경기를 했다. 상황이 되면 대주자도 많이 썼다. 선수들도 좋은 단계를 거쳤다고 본다.

- 대니 돈과 코엘로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 물론 국내 리그 성공에 대해 장담하지는 못 하지만, 대니 돈의 경우, 선구안과 스윙 궤도가 나쁘지 않다. 또 코엘로는 결정구를 갖고 있다. 과거 밴헤켄이 포크볼로 한국무대서 성공했듯이, 밴헤켄과는 다른 포크볼이지만 좋은 결정구를 쥐고 있다.

코앨로의 경우 가장 중요한 건 구속이다. 145km 이상만 나오면 쉬운 피처는 아니라고 본다. 구종을 4개 다 갖고 있고, 제구도 나쁘지 않다. 미국서는 150km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평균 구속은 145~6km 정도로 봤다. 그 정도만 나와도 한국에서는 통할 것이다.

- 마무리 김세현은 어떤가

▶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조)상우가 부상으로 빠져 아쉽지만 투수 쪽에서는 성과라고 하기 보다는 좋은 과정을 가고 있는 것 같다. 박주현과 이보근, 김택형, 신재영이 잘했고, 오재영도 중간으로 가면서 1이닝을 던지니까 더 올라오는 것 같다. 중간 족은 잘 만들어지는 거 같고, 선발 쪽만 잘 만들어지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 야수 쪽에서 누가 큰 성장을 보였나

▶ 제일 큰 성장을 한 게 박정음이다. 가장 (주전급에) 가까이 와 있다. 임병욱, 강지광은 어차피 써야 할 선수다. 캠프에서 어린 선수보다는 기존 선수에 더 초점을 맞췄다. 어린 선수들은 기량과 스킬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이택근과 서건창, 윤석민은 자기 페이스를 잘 지키며 왔다. 또 '새끼 기둥들' 김하성과 고종욱, 박동원이 올해 완전하게 자리 잡는다면 타선도 잘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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