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5250만$ 연장계약' 살바도르 페레즈 "정말 행복하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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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와 5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살바도르 페레즈. /AFPBBNews=뉴스1





2015년 월드시리즈 MVP 살바도르 페레즈(26)가 소속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5년 525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페레즈는 계약 후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살바도르 페레즈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규모는 2017년부터 5년간 총 5250만 달러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페레즈는 계약금(사이닝 보너스)으로 600만 달러를 받고, 2017년 300만 달러, 2018년 750만 달러, 2019년 1000만 달러, 2020년과 2021년 각각 13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당초 페레즈는 2012년 초 캔자스시티와 5년 7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140만 달러였다. 여기에 6~8년차에는 매년 옵션이 붙어 있었다. 6년차에 375만 달러, 7년차에 500만 달러, 8년차에 600만 달러다. 이를 다 합해도 8년 2175만 달러에 불과하다. 게다가 옵션도 팀 옵션이었다.


이처럼 페레즈는 몸값은 낮았지만, 실력은 반대였다. 팀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면서 타격도 매해 좋아졌다. 2015년 타율 0.260, 21홈런 70타점, OPS 0.706을 기록하며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월드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MVP에 등극했다.

이에 캔자스시티는 페레즈의 계약을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협상 끝에 5년 5250만 달러에 합의했다. 2017년부터 3년간 걸려있던 옵션을 삭제하고, 새 계약을 맺은 것이다. '역대급'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페레즈는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우시더라. 정말 행복하다. (2012년 맺은) 이전 계약도 당시에는 좋은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데이톤 무어 단장은 "이전 계약은 페레즈가 잘 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체결했다. 우리는 페레즈의 재능과 인생을 믿었고, 페레즈는 계약 이상을 보여줬다. 이에 연봉이 낮은 선수가 됐다. 페레즈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였고, 구단주와 구단 사장, 모든 구단 커뮤니티의 도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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