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골라보는 3월 극장가..젊은 피를 주목해!①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3.02 10:26 / 조회 : 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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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배우', '널 기다리며', '글로리데이', '섬, 사라진 사람들', '사랑후애', '히야' / 사진=포스터


날이 풀리고 나들이가 본격화되는 3월은 전통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즌.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일찌감치 개봉일을 확정하고 들어온 할리우드 대작 사이에서 한국영화는 값비싼 제작비를 들인 대작보다는 개성 만점의 영화들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매주 오목조목 포진한, 장르도 색깔도 확연히 다른 작품들을 입맛대로 골라 볼 때다.

'천만요정' 오달수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대배우'(감독 석민우)는 일단 눈길을 끄는 작품. 아동극의 개 역할 전문으로 20년째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무명배우 성필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발을 내딛는 과정을 그리는 휴먼 코미디다. 과거 자신과 흡사한 가난한 무명배우 이야기에 오달수는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박찬욱 감독을 패러디한 '깐느박' 등 재치있는 설정이 또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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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널 기다리며' 스틸컷


오는 10일 개봉하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는 심은경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이다. '써니', '광해', '수상한 그녀'의 젊은 흥행퀸의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 심은경은 15년 전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희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절박하지만 냉정한, 복합적인 인물의 심리를 그려낼 예정. 탄탄한 연기 내공의 윤제문이 베테랑 형사로, 김성오가 연쇄살인범으로 변신해 호흡을 맞췄다. 청소년관람불가의 추적 스릴러가 2016년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다.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은 2014년 세상을 경악하게 했던 '염전노예'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감독은 페이크다큐 기법을 활용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고발극 겸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열정 넘치는 기자로 분한 박효주를 비롯해 다작배우 배성우, 잠깐 출연해 눈길을 잡는 류준열 등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반면 김태훈 박소담이 주연을 맡은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은 꿈과 현실이 교차된 치유의 이야기다.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산중 요양원을 찾은 남자와 사연을 간직한 수녀의 만남을 통해 찬찬히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 김태훈과 박소담을 또 다른 얼굴이 시선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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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랑후애' 스틸컷


트러블메이커의 러브스토리도 이채롭다. 박시후 윤은혜가 주연을 맡은 '사랑후애'(어일선)다. 박시후가 감정이 메말라버린 남자로, 윤은혜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로 분해 운명적 만남과 사랑을 그린다. 최근 러브스토리들이 극장가에서 맥을 추지 못한 가운데, '사랑후애'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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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리데이' 스틸컷


이 가운데 충무로의 젊은 피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들은 올해 3월 극장가의 빼놓을 수 없는 흐름이다.

지수, 김준면(수호), 류준열, 김희찬이 주연을 맡은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이 첫 손에 꼽힌다. 24일 개봉하는 '글로리데이'는 20살을 맞아 함께 여행을 떠난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벌어진 되돌릴 수 없는 일을 담는다. '응답하라 1988' 신드롬의 주역인 류준열부터 김준면이란 이름으로 배우 도전장을 던진 엑소 수호, 라이징스타 지수와 김희찬까지, 영화를 찍고 나서 더 주가가 높아진 블루칩들이 4인방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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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히야' 스틸컷


오는 10일 개봉하는 '히야'(감독 김지연)는 두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따뜻하게 그렸다.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인생 꼬인 형님으로, '응답하라 1977'에도 출연했던, 인피니트의 호야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이호원이 열정 가득한 고등학생 동생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박철민 강성미 최대철 등이 감초 역할로 함께한다.

최태준 김시후 문가영이 출연한 24일 개봉작 '커터'(감독 정희성)은 청소년 범죄를 전면에 내세운 범죄스릴러다. 술에 취한 여성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는 밤, 끔찍한 사건에 의도치 않게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사건을 담았다. 2015년 청소년 범죄가 최고치에 달했다는 통계와 맞물려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다.

'수색역'(감독 최승연)은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 인근 수색이 재개발로 들썩거릴 무렵을 배경으로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눠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역 배우 출신 맹세창과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공명, 이태환, 그리고 김시은 등이 출연했다. 최승연 감독은 어린시절을 보낸 수색이 변화해가는 순간을 친구들의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후문. 영화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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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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