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미스테리 선수에서 멘토가 되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2.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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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 언론이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멘토'라고 평가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는 지난해 봄, 미스테리한 선수였다. 하지만 9월부터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됐고, 라인업에서도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 강정호는 또 다른 역할을 맡았다. 바로 멘토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KBO리그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직행에 성공한 강정호는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와 기쁘다"며 "올해는 김현수와 박병호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고 그들을 응원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강정호는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내가 강정호의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미국인들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정호와 김현수, 박병호는 현재 모두 플로리다에 있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플로리다에 차려져 있기 때문이다.

MLB.com은 "강정호가 이들과 만나 경기 이동 중에 발생하는 시차에 대해서도 말해줬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강정호와 추신수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 그들은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하라고 말해줬다"며 "새로운 유형의 투수를 만나더라도 곧 적응할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박병호는 "강정호가 성공하기를 바란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모든 한국 팬들이 그를 응원했다"며 "지난해 강정호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한국 팬들이 새벽에 일어났는데 자신도 그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김현수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에 적응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I don't know)"고 영어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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