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박보검, 사막서 와인 마시고 신나게 노래"(인터뷰②)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정봉 역 안재홍 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2.25 07:34 / 조회 : 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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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 속에 '응팔'은 종영했다. 이후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를 모두 포함한 '응팔' 팀은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동남아를 처음 가본 안재홍은 "더운 날씨가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 술도 많이 마시고 밤도 새고, 휴가 내내 정말 많이 놀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다가온 휴가 마지막날,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에게 나영석PD가 찾아왔다. 그렇게 이들은 '꽃보다 청춘'에 납치된 채 아프리카로 향했다.

"당시 납치당했을 때, 날씨도 덥고 몸도 피곤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라미란, 김선영 선배가 의도적으로 '꽃보다 청춘'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집중을 못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나영석PD가 등장했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죠."

안재홍은 눈앞에 있는 나영석PD를 보고서 한동안 정신을 놨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공항으로 가면서도 이상했다. 사실 '꽃보다 청춘'이나 아프리카 모두 내 머릿속에서 없는 단어였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사실 이 모습은 비단 안재홍뿐만 아니라 류준열과 고경표에서도 볼 수 있었다. 세 사람은 박보검이 한국에서 납치된다는 소식을 듣자 처음으로 박장대소를 했다.

"한국에 갔고 자신의 집 바로 앞에서 납치를 당한다는 사실이 너무 재밌었어요. 거기다 선물까지 가지고 갔는데 못 드렸잖아요. 사실 보검이랑은 '응팔' 촬영할 때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어 친하다고 말하기 조금 그랬는데 그 순간부터 교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보검이가 워낙 선하고 순한 친구라 어떤 반응일지도 궁금했어요."

이렇듯 납치 순간부터 큰 화제를 모은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리고 지난 19일 쌍문동 4형제의 여행기가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안재홍은 이번 여행을 통해 친구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류준열이 그렇게 리더십이 있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성격인지 몰랐어요. 덕분에 편안하게 여행했어요. 경표도 거의 8년을 알았는데 저렇게 알뜰살뜰한 면이 있는지 이번에 알았어요. 그래도 가장 반전 있었던 사람은 보검이었어요. 여행 중 만난 네덜란드에서 온 커플이 있었는데 사막 한가운데에 캠핑카를 세운 채 와인을 마시고 있었어요. 거기 아저씨가 보검이한테 술을 줬는데 원래 보검이가 술을 못 마셔요. 그런데 기분이 좋은지 두 잔 마시고 혼자 신나서 노래를 불렀어요. 너무 귀엽고 재밌었어요."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이더라도 여행을 가면 부딪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공개된 이들은 서로 배려하기 바빴다. 안재홍은 "여행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서로 배려하면 감정 상할 일 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꽃보다 청춘' 속 우리들의 소중한 여행을, 사소하게 주고받은 대화와 우리의 24시간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시청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본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다는 사실이 색다르다고 전했다.

"저희의 소중한 추억과 여행기가 재밌고 예쁘게 나오잖아요. 기록으로 남겨지는 것이니까 저희에게는 또 다른 선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24시간이 공개되고 진짜 안재홍의 모습이 그대로 나간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해요. 저희도 카메라가 앞에 있다고, 예능이라고 의식하고 재밌게 한다고 해서 재밌을 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의 아프리카 여행기는 2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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