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지 않는 빅뱅 강동원은 위너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6.02.11 12:26 / 조회 : 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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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사진=박찬하 인턴기자


'모두가 좋아하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반감까진 아니고 '모두'라는 단어에 이견이 있었다. 좋아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으니. 사실 좋아하지 않는 배우였다. 강동원(35). 여배우를 위협하는 예쁘장한 외모에 모델을 연상케 하는 신체조건.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강동원에 대해 다 갖췄다고들 했다. 너도나도 '강동원 강동원' 노래를 부를 때 부정은 아니되 공감도 아니였다. '뭐 나까지 좋아해'라는 심보였다. 영화 '검사외전'을 보기 전까지. '검사외전'은 11일 영진위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0일 92만 85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다. 누적 관객 수는 637만 3667명이다. 이 영화는 설 연휴 기간 예고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지만 차치하겠다. 강동원에 집중하기 위해서.


지난 2003년 신성우 배두나 '위풍당당 그녀'에 조연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데뷔작 포함 총 3편의 드라마 출연했다. 이후 무대를 스크린을 옮겨 줄곧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개봉 예정인 2편의 영화와 개봉작 17편까지 데뷔 후 13년 동안 꾸준히 연기 활동을 했다. 강동원이라는 이름값을 한 흥행작도 있었고 아닌 작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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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연기한 영화 '검사외전'의 장면


지난 1월 16일 종영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안재홍)에 의해 패러디된 영화 '늑대의 유혹'(2004년)의 '강동원 노란 우산 속 꽃미소' 장면은 앞으로도 인구에 회자 될 명장면으로 꼽힌다. 하지원과 연기뿐 아니라 '미모'까지도 겨뤘던 영화 '형사 Duelist'(2005년)나 영화 '천녀유혼'의 왕조현보다 아름다웠던 영화 '군도'(2014년)에서의 강동원이 '검사외전'에서는 대놓고 끼를 발산했다. 그가 출연한 수많은 작품 속 매력의 총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이 무엇을 한들'이란 말을 실감케했다. 혹자는 강동원의 '끼 부림'이라고도 했다. '끼 부림'이었다면 대성공이다.

최근 강동원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화제가 됐다. 강동원과 YG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효과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강동원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생각이 바르고 똑똑하다. 그가 YG에서 새롭게 펼칠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강동원 is 뭔들'이란 수식어도 만들어낸 그는 사그러들지 않는 빅뱅이자 위너다. 대중성까지 겸비하며 '참치오빠'라 불리는 그다. '검사외전'을 본 사람들이라면 잊지 못할 명장면 하나를 추가했으리라. 강동원의 붐바스틱이다. '참치오빠'는 그동안 왜 춤실력을 숨겨왔을까 싶을 정도다. 붐바스틱의 열정처럼, 강동원도 쭉,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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