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한예슬, 도전적인 망가짐이 묻히지 않길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6.02.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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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사진=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마담 앙트완'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예슬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캐스팅부터 화제였지만 '시그널'과의 격차가 큰 모양새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은 지난달 22일 첫 방송됐다. 하루 전 열린 제작발표 회부터 1회 방송이 나가기까지, 한예슬 주연작이라는 점이 화제성을 잡았다.


한예슬은 베일을 벗은 '마담 앙트완'에서 '로코 퀸'다운 연기력을 뽐냈다. '환상의 커플'(MBC)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스파이 명월'(KBS2) '미녀의 탄생'(SBS) 등에 출연하며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한예슬. 이번에는 통통 튀는 매력적인 여인 '가짜 점쟁이' 고혜림으로 변신했다.

'미녀의 탄생' 이후 1년 만에 복귀하는 한예슬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로맨 틱코미디 연기를 선사할지 주목됐다. 그리고 한예슬은 드라마 안에서 그 기대만큼 활약하고 있다. 첫 회부터 이에 낀 고춧가루를 빼고 눈물 때문에 마스카라가 번진 채 우는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도전적인 망가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청률은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5회가 방송된 가운데 시청률 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도 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동시간대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 며 큰 격차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비교 대상까지 되는 상황. '시그널'은 김혜수가 주연을 맡 아, 한예슬과의 여배우 간 경쟁구도까지 형성하고 있다.

물론 '마담 앙트완'은 '시그널'과 장르 자체가 다르다. '마담 앙트완'은 심리게임을 다루는 로맨 틱코미디인 반면 '시그널'은 수사물이다. 한예슬은 '마담 앙트완' 제작발표회에서 두 작품을 비교 하는 질문을 받자, "장르 자체가 달라 취향에 따라 시청하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포인 트를 경쟁에 맞추지 말고, 장르 자체가 다르니 취향에 따라 시청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마담 앙트완'이 조금 더 밝고 유쾌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PR 멘트도 적절히 섞었다.

한예슬은 이날 언급한 것처럼 드라마에서 유쾌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아 쉬움이 있지만, 그는 작품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 '로코 퀸'을 재차 입증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도전적인 망가짐을 마다하지 않은 한예슬이 초반 부진을 털고 '마담 앙트완'을 또 하나의 히트작 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상대 역을 맡은 배우 성준(최수현 역)과의 달달한 '케미' 그리고 재미와 감동을 안길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한예슬의 망가짐이 묻히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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