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출신' 머슨 "레스터, 3연승하면 리그 우승"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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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AFPBBNews=뉴스1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폴 머슨(48)이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가 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전을 포함해 3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그들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머슨은 2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EPL 24라운드 승패 예측 및 전망을 내놓으며 "레스터 시티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은 '아직 우승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이제 리그 우승에 대해 논의해야할 때가 됐다. 리그 우승은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다. 이는 클럽과 선수들, 서포터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들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정말 좋은 팀이고, 선수들 모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우승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아스널 시절 한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우리가 더 이상 우승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리그와 경쟁 팀들의 변화는 굉장히 빠르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23라운드를 치른 현재 13승 8무 2패(승점 47점)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점), 3위 아스널(승점 44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의 돌풍이 박싱 데이를 거치며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어느덧 그들은 위기를 잘 넘겼다. 그리고 경쟁 팀들의 거친 추격마저 잘 따돌리며 아직까지도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머슨은 레스터 시티가 우승하기 위해서라면 향후 3경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3일 리버풀전을 포함해 향후 3경기가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 같다. 만약 레스터 시티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3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탑4 잔류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승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경기 내용과 심리적인 측면에서 부주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슨이 언급한 3경기의 비중은 상당하다. 레스터 시티는 3일 리버풀전에 이어, 오는 6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그리고 14일에는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중위권에 위치한 리버풀과 달리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팀으로, 패할 경우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반면 여기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머슨의 전망대로 선두 수성 및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머슨은 이날 경기에서는 레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제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레스터 시티는 충분히 리버풀을 잡을 능력이 있다. 바디가 첫 골을 넣을 것 같다. 리버풀 수비진이 바디를 막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레스터 시티가 2-1로 승리를 따낼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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