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김유미 16일 결혼식에 없는 것들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6.01.13 18:52 / 조회 : 2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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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결혼하는 배우 정우와 김유미


배우 정우(35·본명 김정국)와 김유미(37)가 16일 결혼식을 올린다. 2013년 연애 사실을 공개한 이들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을 3일 앞두고 이들은 정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언론에 결혼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우와 김유미의 결혼식을 서울 모처 교회에서 진행된다. 하객은 양가 가족이다. 성대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경건한 '스몰웨딩'이 되길 희망하는 바람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료들에게는 별도의 인사를 건 낼 것이라고 한다. 최근 트랜드로 자리 잡은 연예인 '스몰웨딩'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나 속내를 들여다 보니 좀 다르다. 연예인들의 보편적인 결혼식에서 생략된 것들이 있었다.


웨딩 화보 사진이 없단다. 웨딩 화보 촬영은 연예인이 아니더라고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꼽히는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한 하나의 '절차'로 여겨지는 행위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진행되는 웨딩 사진 촬영을 생략하기로 했단다. 이 역시 조촐한 결혼식의 일환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혼수가 없단다. 결혼반지도 없고 예물도 없다고 한다. 사실 결혼 반지는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많은 부부들이 결혼 반지로 영원불변을 상징하는 보석인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반지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들은 심플한 커플링을 결혼 반지를 대신했다. 관계자는 "예물도 예단도, 말 그대로 혼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협찬이 없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지난해 부부가 된 원빈과 이나영은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한 보리밭에서 가마솥을 걸고 양가 가족만 참석한 채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가 됐었다. 이는 스몰웨딩의 표본처럼 여겨지며 인구에 회자됐다.

보기만해도 감성이 폭발되는 아름다운 보리밭에서, 한복을 입은 누군가가 가마솥에다 국수를 삶지 않아도, 정우와 김유미의 결혼식, 이 정도면 이들도 스몰웨딩이다. 도심 한 복판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말이다. 정우와 김유미, 이 가정에 영원한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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