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국' 박병호 "마이너 거부권 없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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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뉴스1





'아침에 국민들 기분 좋게 해드리는 게 목표. 마이너 거부권은 없다'


박병호(30,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병호는 12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E17편을 타고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박병호는 총액 1800만달러(한화 약 213억원)의 조건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계약 후 박병호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목동구장에 틈틈이 나와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박병호는 우선 애리조나에 캠프를 꾸리는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에 합류할 계획이다. 여기서 박병호는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이어 1월 말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플로리다로 이동, 메이저리거로서의 첫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출국에 앞서 가진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 미국에 가는 기분은

▶ 긴장되고 설렌다. 준비를 많이 했다. 아직 싱숭생숭하다. 가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향후 일정은

▶ 우선 애리조나로 이동해 넥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다. 이어 1월 말에는 미네소타 구단 행사에 참석할 것이다. 2월 초 플로리다로 넘어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다.

- 강속구 투수를 상대하게 됐는데

▶ 우리나라 투수들보다 공이 빠르다. 아직 상대를 해보지 않아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 일단 몸으로 부딪혀봐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현재 몸 상태는

▶일단 몸 컨디션은 70% 정도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애리조나에서 기술적인 훈련을 할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 캠프까지 충분힌 시간이 남아 있다. 천천히 준비하겠다.

- 목표는

▶ 더 많은 장타를 때려내는 게 목표다. 올해가 첫 시즌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응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 미국 적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

▶ 야구는 전 세계 어디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팀 동료들 그리고 문화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새롭게 상대하는 투수들의 전력 분석을 철저히 하겠다.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로서 각오는

▶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진출했다. 한국 야구를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 장타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수비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나

▶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다고 들었다. 다만 1주일에 한두번 수비로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갖추라는 얘기도 들었다.

-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나

▶ 마이너 거부권은 없다. 미네소타 선수들 모두 마이너 거부권은 없다고 들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구단이 나에 대해 어떤 대우를 해주는 가를 생각해 봤다. '1군서 기회를 줄 것인가' 아니면 '2군에서 뛰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봤고, 그 결과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한 이야기를 구단에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할 텐데

▶ 아직 잘 모르겠지만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는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하겠지만, 우선 구단 일정이 나오는 대로 따를 것이다.

- 과거 겨울에 준비한 것과 달라지는 점은

▶ 크게 다른 건 없다. 웨이트도 꾸준히 해왔다. 사실 메이저리그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강)정호밖에 없다. 강정호는 무조건 '천천히 준비하라'고 하더라. 방망이도 똑같은 걸 사용할 것이다. 변화보다는 적응이 우선이다.

- 새해를 맞이해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 올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많이 뛰게 됐는데, 아침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12월 한국에 꼭 당당히 자신 있게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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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12일 출국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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