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애리조나 전훈 제외.."유망주 위해"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1.07 10:56 / 조회 : 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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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이병규(9)가 1군 1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 6일 잠실에서 실시한 구단 시무식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감독은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9번 이병규 선수는 빠지게 됐다. 지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 하는 상황이라 본인에게도 이야기해서 양해를 구했다. 일단 애리조나에만 빠지는 것이고 분명히 기회는 주겠다고 했다. 2군 대만 캠프서 몸을 잘 만들면 2차 캠프인 오키나와에는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규(9)는 지명타자 혹은 외야수 자원인데 포지션이 겹치는 유망주들이 많다. 먼저 지명타자에는 박용택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58경기서 타율 0.340을 기록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서상우도 지명타자와 1루에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천웅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3를 기록해 기대가 크다. 고졸신인 안익훈 역시 수준급 수비실력을 뽐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주현과 백창수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며 기존의 문선재, 김용의, 채은성도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LG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서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보호명단에서 제외,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병규(9)를 1차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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