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4점' LG, KT에 87-78 승리.. KT전 시즌 첫 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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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김종규.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순위도 10위에서 공동 9위로 바꿨다. 새해 첫 날 체육관을 찾은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한 셈이 됐다.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8로 승리했다. 앞서 KT를 만나 내리 세 번을 패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달 30일 KGC에 완승을 거두며 2015년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던 LG는 2016년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챙겼다. 의미 있는 두 경기를 모두 따낸 셈이다. 동시에 11승 25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자랜드와 동률을 이뤘다. 10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바꿨다.

김종규(25, 206cm)가 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트로이 길렌워터(28, 197cm) 역시 2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김영환(32, 195cm)이 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샤크 맥키식(26, 188cm)이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LG의 우위였다. 1쿼터에서는 LG 김영환의 활약이 빛났다. 김영환은 1쿼터에만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11점을 퍼부었다. 리바운드 3개와 어시스트 3개도 더했다. 여기에 길렌워터와 김종규가 각각 6점과 4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심스가 4점 3리바운드를 올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했다. 1쿼터는 LG가 27-12로 크게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서도 LG가 계속 앞서갔다. 이번에는 길렌워터가 나섰다. 길렌워터는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무려 14점을 몰아쳤고, 4리바운드를 더했다. 팀이 2쿼터에서 올린 22점의 63%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김종규가 4점을 더했다. KT는 1쿼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 2쿼터만 놓고 보면 23-22로 앞섰다. 쿼터 막판 최창진이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좋은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점수를 좁히지는 못했고, LG가 49-35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들어 KT가 앞서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블레이클리가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집중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조성민도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더했다. LG 역시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김종규가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맞불을 놨다. 길렌워터가 4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점수 자체는 다소 좁혀졌지만, LG가 여전히 69-58로 리드한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초반 LG가 양우섭-길렌워터-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심스가 4점을 올리며 간격을 유지했다. 5분여를 남기고 LG가 77-65로 앞섰다. 이후에도 LG는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다. 반면 KT는 LG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3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점수차가 85-69까지 벌어졌다. 막판 KT가 점수를 다소 좁히기는 했지만, 결국 LG가 87-78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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