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애란, '전해라' 인기로 행사비 10배 뛰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1.01 07:1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MBC


2015년 하반기 '~전해라' 라는 유행어로 많은 화제를 모은 가수 이애란이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숨겨진 휴먼 스토리를 공개한다.

1일 MBC에 따르면 이애란은 최근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백세인생'을 통해 일약 화제의 스타로 떠오른 이애란은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힘겨운 삶 속에서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가수의 꿈과 그녀를 다시 서게 만드는 소중한 가족. 오뚝이 같았던 인생 이야기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이애란은 2015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인생의 애환을 재치 있게 담은 노래 가사로 전 국민의 마음을 들었다 하며 대세녀로 자리 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25년 동안 이름 없는 가수였던 이애란은 나이 50이 넘어서야 무명의 설움을 한 방에 떨쳤다. 행사비는 이전보다 10배 이상 뛰어오르고, 쏟아지는 러브콜에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노래 한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에게 사람들은 '한방녀'라는 애칭을 붙여 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데뷔는 1990년 한 드라마의 OST였다. 드라마 OST는 금방 잊혀져갔고 타이틀 곡 하나 없는 가수로 살아왔다. 무던히 노력했으나 음반 시장의 현실은 냉혹했고 그 실패로 빚까지 떠안게 되었다.

심장병을 앓던 어머니를 대신해 맏딸로 어머니의 역할을 했던 세월은 오랜 무명 가수 인생만큼 고된 시간이었다. '백세 인생'을 듣고 드디어 좋은 노래를 만났다며 좋아하셨다는 아버지는 올해 봄, 딸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아버지만 떠올리면 터져 나오는 눈물. 가수로 사랑받는 딸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그녀에겐 평생의 지우지 못한 짐이 되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아야 했던 25년 무명 가수의 뒤늦은 성공이 더욱 특별한 이유였다.


이애란은 집안의 장녀로 정신없이 살다보니 결혼을 꿈꿀 겨를이 없었다. 주변의 성화에도 당사자가 요지부동인 이유는 아직도 책임져야하는 가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4년 전, 막내동생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 병을 함께 싸우고 있다.

이애란의 가슴 아픈 사연은 오는 2일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