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서 방출' 이재우, 전격 한화행 확정.. '현역 연장'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2.02 14:41 / 조회 : 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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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재우. /사진=뉴스1



두산에서만 16년간 몸담았던 이재우(35)가 내년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일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이재우와 2016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년 각 구단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당시, 이재우는 두산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상의 방출 통보였다.

두산은 지난달 말 이재우와의 면담에서 코치로 뛸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재우는 현역 은퇴는 아직 이르다며 현역 선수로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산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재우를 놓아줬다.

보류 선수 명단에서 풀린 이재우는 내년 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울러 '투수 조련사'인 김성근 감독을 만나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재우는 지난 1998년 2차 11라운드 8순위로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에 지명됐고, 이후 탐라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2000년 두산에 배팅볼 투수로 입단했고, 2001년 정식 선수가 됐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가운데, 주로 두산의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2001년 처음 정식 선수로 등록된 이재우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어 2003년 25경기(3승 1홀드), 2004년 33경기에 각각 출전하며 두산의 불펜진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에는 선수 생활 중 가장 많은 경기인 76경기에 출전, 7승 5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1.72를 올리며 홀드왕에 등극했다.

두산에서 12시즌을 뛰는 동인 342경기에 출전해 39승 20패 3세이브 68홀드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뒀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다. 2015 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6.26을 마크했다. 비록 전성기 때만큼의 위력적인 투구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이닝 정도를 잠글 수 있는 불펜 투수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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