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화, 로저스와 재계약 '공식 발표'.. '총액 190만 달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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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한화맨' 로저스. /사진=OSEN





'초특급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0)가 2016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한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밀 로저스와 내년 시즌 함께하기로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19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70만달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로저스는 2년 연속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울러 한화는 내부 FA인 김태균과 조인성, 외부 FA인 정우람과 심수창을 잡은데 이어 내년 시즌 에스밀 로저스까지 거머쥐게 됐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 유먼이 어깨 부상으로 방출된 이후 한화에 입단한 대체 외국인 투수다. 당시 한화는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로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현역 메이저리거인 로저스를 영입했다. 한화는 로저스와 연봉 70만달러(약 8억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에서는 100만달러(한화 약 11억7천만원) 계약설이 돌았다.


로저스는 평균 구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 투수다.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 6승 2패(승률 0.750)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최초로 데뷔 후 2경기 연속 완투승(데뷔전 완투, 2번째 완봉)을 따내며 한국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3차례 완봉승과 1차례 완투승을 거둔 그는 75⅔이닝 동안 26실점(25자책) 62피안타(2피홈런) 20볼넷 60탈삼진, WHIP 1.08, 피안타율 0.229를 각각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6회.

시즌 종료 후 한화 관계자는 로저스가 머물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 재계약을 위해 물심양면 힘썼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로저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화와 재계약하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로저스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경험하며 정든 한국, 그리고 한화 이글스를 택했다. 로저스의 한화 잔류에는 한화 구단 관계자들의 정성도 한몫했다. 한 관계자는 "한화가 로저스, 특히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정성을 쏟았다. 로저스의 어머니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에 정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계약 후 로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 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2016 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1월 중순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가 로저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2016 시즌 '제 1선발'에 대한 고민도 털어버렸다. 과연 내년 시즌 로저스는 또 어떤 괴력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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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의 2016 시즌 모습은.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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