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사랑' 日영화서도 빛난 한효주의 멜로 연기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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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사진=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한효주가 출연한 일본 영화 '서툴지만, 사랑'(감독 이누도 잇신)이 베일을 벗었다. 한효주는 최근 선보인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종열)에 이어 다시 한 번 멜로 연기를 펼쳤다.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서툴지만, 사랑'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한 '서툴지만,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 만남, 안타깝게 놓쳐버린 인연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엇갈린 사랑까지. 사랑에 서툰 네 남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한효주(태소연 역) 외에도 아이바 마사키(야마모토 히카루 역), 에이쿠라 나나(타카하시 안나 역), 이쿠타 토마(기타야마 이치로 역) 등이 출연한다.

단연 관심을 끈 것은 스크린 속 한효주의 모습이었다. 한효주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반창꼬'(2012) '감시자들'(2013) '쎄시봉'(2015) '뷰티 인사이드'(2015)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한효주가 이번에는 조명 디자이너 태소연으로 변신했다.

태소연은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헤어진 연인 기타야마 이치로를 그리워한다. 속내를 감추고 애써 밝은 표정으로 지내지만, 자신을 짝사랑하는 야마모토 히카루에게 이를 털어 놓는다. 그리고 그에게서 용기를 얻어 기타야마 이치로와의 사랑을 되찾게 된다.


한효주는 태소연으로 분하며 애틋한 감정을 연기했다. 여기에 자신의 힘든 감정을 숨기고 주어진 일에 매진하는 모습에서는 프로다움을 마음껏 뽐냈다. 일본 영화인 만큼 일본어 대사도 많았고,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기에 영어를 구사할 때도 있었다. 한효주는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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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툴지만, 사랑' 포스터


배우들과의 합도 좋았다. 한효주는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다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확인하는 스토리 안에서 일본 배우 이쿠타 토마와 멜로 호흡을 맞췄다.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연인끼리 보기에도 괜찮은 작품일 듯하다.

'서툴지만, 사랑'은 연말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캐럴이 흐르면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하고 화려한 조명 아래 크리스마스 전야제가 펼쳐지기도 한다. 장엄하진 않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나간 사랑에 미련을 갖는 이, 새로운 사랑에 설레는 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이 모두가 공감할 부분이 있는 영화였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이루는 스토리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한효주가 태소연으로 분해 주사를 부리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술주정에서 묻어나는 한효주의 애교는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서툴지만, 사랑'이 일본 영화계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한효주를 앞세워 국내에서 사랑받을지 주목된다. 오는 12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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