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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쿠보 감독. /사진=뉴스1 |
한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일본 고쿠보 감독이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미국-멕시코전(20일 오후 7시, 도쿄돔)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5분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반면 일본은 조별 예선과 8강전에 이은 6연승을 마감했다. 일본은 21일 오후 1시 5분 도쿄돔에서 미국-멕시코전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경기 후 일본 고쿠보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진 게 현실이다. 굉장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한 마디가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진에 대해 "오타니를 그만 던지게 했을 때 거기까지도 충분하다고 봤다. 그래서 멈추게 하려고 했다. 당시 7이닝 후 남은 이닝은 노리모토로 해보자고 했다"고 오타니를 강판시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쿠보 감독은 "동점까지는 허용해도 괜찮다고 봤다. 2,3루에서 등판시켜도 괜찮다고 봤는데, 1아웃도 못 잡았다. 또 몸에 맞는 볼도 나왔다. 그래서 투수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21일 경기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4위 결정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모아 왜 졌는지 이야기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 있다. 그때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세계 1위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구장, 그리고 TV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9회 한국이 일본보다 더 뛰어난 것에 대한 질문에 "더 뛰어났다고 하기 보다는 8회까지 완벽하게 잡을 수 있었는데, 제일 처음에 대타가 나온 뒤 연결을 시키자는 생각이 있었다는 것을 벤치서 느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