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160km 광속구' 채프먼도 매물로?.. "제안들 해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19 14:02
  • 글자크기조절
image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아롤디스 채프먼.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 레즈가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7)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전망이다. 모든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라는 현지 소식이 나왔다.


신시내티 지역 매체인 신시내티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98패를 당한 신시내티가 채프먼에 대한 모든, 그리고 어떤 제안이든 들어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제 모든 이들이 채프먼 트레이드에 대해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쿠바 출신의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최고를 다투는 특급 마무리다. 지난 2010년 신시내티와 계약한 이후 2010~2011년 불펜으로 뛰었고, 2012년부터 마무리를 맡았다. 그리고 2015년까지 4년간 145세이브를 올렸다. 최근 4년간 세이브 성공률이 90.6%에 달한다.

채프먼 하면 떠오르는 것이 '광속구'다. 2014년 평균 100.2마일(약 161.3km)의 속구를 뿌렸고, 2015년에도 속구 평균 99.4마일(약 160km)을 찍었다. 무시무시한 파이어볼러다. 이제 이런 채프먼이 시장에 나왔다. 1988년생으로 2016년 만 28세가 되는 젊은 자원이다.


신시내티 월트 자케티 사장은 "우리 입장은 꽤 명확하다. 우리 팀에서 트레이드가 불가한 사람은 딕 윌리엄스 단장 뿐이다"라고 농담을 던진 후 "움직이기 어려운 선수들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열어놓고 있다. 장기적으로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대어는 채프먼이다. 신시내티닷컴은 "채프먼은 2016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신시내티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 채프먼을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둘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FA 시장에 특별한 마무리 투수는 없다. 채프먼에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자케티 사장은 트레이드 대상 선수로 채프먼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케티 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팀을 보호하고자 한다. 지난해 몇몇 제안을 받았지만 우리는 움직이기를 원치 않았다. 하지만 2016년 시즌은 이동이 있을 것 같다. 더 강해지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쨌든 채프먼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자케티 사장이 명확히 채프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여지는 충분하다. 리빌딩을 위해 대형 선수를 내놓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채프먼은 FA까지 1년이 남아 있고, 최소 30세이브가 보장되는 특급 마무리이며, 나이도 젊다. 신시내티로서는 트레이드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 할 수 있다. 과연 채프먼이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갈아입는다면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