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예천 구석기시대 유물 발굴현장 19일 공개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1.19 10:55 / 조회 : 2301
  • 글자크기조절
image
예천 구석기시대 유물 발굴현장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19일 오후 2시 예천 구석기시대 유물 발굴현장을 공개, 설명회를 연다.

'예천 삼강리 유적'은 (재)동국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6월부터 조사 중이다.

유적지는 낙동강을 가르는 내성천 인근의 하안단구(河岸段丘, 하천 흐름을 따라 생긴 계단 모양의 지형)에 자리하고 있다. 약 4~4.5m의 퇴적층에는 당시 생활면이 재퇴적(再堆積)되면서 여러 단위에 걸쳐 5개의 유물층이 이루어져 있는데, 전기(前期)부터 중기(中期)까지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층이 확인됐다.

예천 삼강리 유적에서 확인된 석기는 160여 점이다. 석기 제작과 관련된 몸돌, 격지, 찍개, 여러면석기, 망치돌 등이 출토됐다. 1~3문화층에서는 주로 강돌을 가지고 만든 석기가 확인됐다. 1~2문화층에서 출토된 석기 중에서는 긴 직사각형 석재를 얇은 너비의 조각으로 떼어내는 방법을 사용하여 구석기인들의 역동적인 석기제작법을 보여주는 유물도 확인됐다.

하층에 속하는 4~5문화층에서는 안산암(安山巖) 등 화산암으로 만든 석기가 출토됐다. 안산암과 같은 화산암으로 만든 석기는 주로 전기와 중기 구석기 시대에 많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러한 석기 재료와 문화층의 차이로 볼 때, 예천 삼강리 유적의 시기는 전기 구석기 시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는 상주 신상리 유적과 안동 마애리 유적이 있는데 출토된 유물 수량이 적고 유물구성상을 복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예천 삼강리 유적은 경상북도 지역에서 확인된 유적 중 다양한 문화층과 유물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재)동국문화재연구원은 예천 삼강리 유적이 경상북도 구석기 시대를 이해하는데 기준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전기 구석기 문화의 지역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예천 삼강리 유적 현장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