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좋아지고 있다..3~5월 복귀"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1.19 09:00 / 조회 :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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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지난 주 있었던 단장 회의에서 "강정호의 부상 상태를 매일 체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무척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쾌활하게 잘 대처해나가고 있다. 마인드도 긍정적이고, 구단 측에서 요청한 재활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강정호는 포스팅 입찰경쟁에서 500만 2015달러(약 58억 원)의 최고액을 써낸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을 통해 빅 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KBO리그 출신 야수였기에, 그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물론 레그 킥을 비롯한 타격자세와 리그 적응 문제 등을 놓고 각종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4월 한 달간 메이저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강정호는 5월 한 달간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하며 타율 0.298, 3홈런 11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진 6월에는 타율 0.221, 1홈런 8타점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7월 한 달간 타율 0.379, 3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이 달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2003년 5월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 이후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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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강정호. /AFPBBNews=뉴스1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이 그를 덮쳤다.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로 출전했는데, 1회초 병살타를 처리하다 2루에서 슬라이딩을 감행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그대로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정강이 골절 및 측부 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정호는 당시까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었으나, 끝내 큰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해야했다.

다행히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헌팅턴 단장은 19일 피츠버그 지역 라디오 KDKA-FM 93.7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내년 3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그의 재활 속도가 빠르다"고 이야기했다.

강정호는 데뷔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피츠버그와 국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또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고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시카고 컵스), 맷 더피(2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 중인 강정호의 다음 시즌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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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던 강정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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