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승' 아리에타, 커쇼-그레인키 제치고 NL 사이영상 수상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1.19 09:17 / 조회 : 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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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첫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AFPBBNews=뉴스1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클레이튼 커쇼(27), 잭 그레인키(32, 이상 LA 다저스)를 제치고 개인 통산 첫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리에타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BWAA에 따르면 아리에타는 1위 표 17장, 2위 표 11장, 3위 표 2장을 받아 169점을 기록, 그레인키(147점), 커쇼(101점)를 제치고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리에타의 올 시즌은 화려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5시즌 간 34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그는 올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아리에타는 전반기 18차례 등판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6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후반기 15차례 등판에 나섰던 그는 12승 1패 평균자책점 0.75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남겼다.


결국 22승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에 오른 그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랐고, 결국 개인 통산 첫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수상으로 아리에타는 컵스 소속 선수로 지난 1992년 그렉 매덕스 이후 무려 23년 만에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당시 매덕스는 20승 11패 평균자책점 2.1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경험했다.

그레인키와 커쇼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먼저 그레인키는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커쇼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아리에타와 그레인키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을 남겼으나 그는 301개의 삼진을 따내며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원투 펀치 랜디 존슨(334탈삼진), 커트 실링(316탈삼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300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아리에타의 아성을 넘지 못했고 사이영상을 넘겨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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