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생각지 못한 사랑 감사..마음편히 입소"(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11.12 13:52 / 조회 :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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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28)이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흥행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제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정점을 찍은 최시원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30대에 그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서울 청담동 모 레스토랑에서 최시원을 만났다. 최시원은 이날 '그녀는 예뻤다'를 마친 소감과 함께 그간의 소회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시원은 지난 11일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신혁이자 익명의 유명 작가 텐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시원은 지난 11일 방송에서 썼던 모자를 직접 쓰고 나오며 "'그녀는 예뻤다'는 내게 '똘기자'를 만들게 한 작품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은 최시원과 일문일답

- 종영 소감부터.

▶ 생각지도 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지난 11일 종방연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하는데 눈치 없는 누군가가 다음 작품이 뭐냐고 물어봤다. 하하. 그래서 이제는 국방의 의무를 하기 위해 논산으로 간다고 말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 흥행 예상했는가.

▶ 기대를 했다기 보다 그럴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작품에 열중했다. 김신혁이라는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해준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하다. 매 장면들을 함께 만들어간 정음 누나에게도 감사할 뿐이다. 코믹 요소를 연기할 때도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어색해질 수 있는데 누나가 옆에서 끝맺음도 잘 해줬다.

- 시청률 성적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이번에 느낀 건 시청률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직접 느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20%를 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갑작스럽게 시청률이 상승한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홍보팀에서도 그간 안 좋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많이 기뻐했다. (군대 가기 전에)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

-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법하다.

▶ 군대를 가기 직전에 했던 작품이라 부담이 됐다. 개인적으로 신변 정리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녀는 예뻤다'를 멀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SM 이수만 선생님께서 '그녀는 예뻤다' 4편까지 대본을 주시며 '다 읽어보고 아니면 아니라고 답해줘라'라고 말했다. 정말 대사 속에 위트가 있어서 너무 좋았고 결국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 '그녀는 예뻤다' 속 김신혁 캐릭터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어떤 인물이었나.

▶ 스스로 표현도 잘하고 자유분방한 인물이지만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김신혁이 스스로 이 자유분방함에 대한 선을 넘지 않고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를 잘 안다는 거였다.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긋나는 부분은 선을 넘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간관계나 사랑관에 있어서도 잘 나타났던 것 같다.

- 김신혁이 본인의 실제 성격과 얼마나 비슷한 지도 궁금하다.

▶ 내가 이수만 선생님을 모신지 15년째인데 내게 '김신혁의 모습이 원래 네 성격이냐'고 물어보셨다. 그 말을 듣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기본적인 요소는 김신혁과 비슷한 요소가 많다. 여기에 다른 것들이 탑재돼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의 모습은 끼를 보여준 건 아니고 포춘 쿠키만 보여줬다.(웃음)

- 김신혁을 연기하며 깨달은 점이 있다면.

▶ 어떤 일이든 즐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모든 일이든 경험자 우대라는 게 있지 않느냐. 어느 순간 팬들이 좋아해 주는 때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군대에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 '그녀는 예뻤다'의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그래도 작가님께서 모두가 원하는 결말을 그려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약에 김혜진(황정음 분)이 갑자기 죽는 결말이라던가 이 모든 이야기가 소설이었다는 결말로 그려졌다면 정말 큰일이 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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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연예계 활동하며 요즘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 책임감에 대해 많은 걸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도 좋은 활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힘이지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스로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도 남다른 것 같다.

▶ 솔직히 내 이미지가 비호감이다. 난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내 이미지가 활동하면서 양날의 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이전까지 작품 제안을 받은 캐릭터 배역이 연예인 등 주로 한정적이었다. 그나마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 역시 코믹하게 잘 포장돼 왔던 것 같다.

-19일 의경으로 병역 의무에 들어 가기 직전까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 17일까지는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것 같다. 나름 바쁘게 지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입대 전날인 18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지금 이 순간 1분 1초가 너무 황금 같다는 게 와 닿지 않았는데 LA에서 한국 오면서 그걸 느꼈다. 특히 이번에 유니세프 홍보대사가 돼서 위촉식에도 참여하게 됐다.

- 먼저 입대한 슈퍼주니어 멤버들 소식도 궁금하다.

▶ 은혁은 입대 이후 소식이 전혀 없다. 동해는 오늘 훈련소를 마쳤다고 방금 통화를 했다. 한 달 선임이고 편지도 받았다. 멤버들 모두 '그녀는 예뻤다' 흥행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앞으로 밥도 많이 사야 할 것 같다.

- 30대가 된 최시원의 모습은 어떨 것 같은가.

▶ 20대가 내 인생의 1막이었다면 군대에서의 시간이 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 같다. 곧 다가올 30대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어떤 일을 했을 때 실패하더라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내 인생을 펼쳐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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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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