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이적생' 양훈, 넥센의 '구세주'로 등극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14 13:00 / 조회 :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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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양훈. /사진=OSEN



"저희는 무조건 양훈입니다"

3차전을 앞둔 넥센 염경엽 감독의 목소리에는 양훈을 향한 확고한 믿음이 실려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잠실 1,2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13일 목동 3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3차전에서 넥센은 팀 내 최고 에이스인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웠다. 밴헤켄은 7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넥센은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패를 더할 경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올 시즌 야구 그리고 목동구장과도 영원히 작별한다.

4차전 염경엽 감독이 생각한 필승 카드는 바로 양훈. 염경엽 감독은 13일 3차전을 앞두고 "(만약 4차전에 갈 경우) 내일 저희 선발 투수는 무조건 양훈이다. 만약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나갔다면 김상수를 선발 투수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코너에 몰리면서 양훈을 선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훈은 지난 10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 경기가 바로 양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당시 투구수는 90개. 그리고 3일 휴식 후 4일 만의 양훈은 또 한 번 포스트시즌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양훈은 올 시즌 초인 4월 8일 한화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양훈 한 명과 맞바꾸는 1:2 트레이드였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 양훈을 향해 천천히 몸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넥센으로서는 양훈의 빠른 복귀가 절실했지만, 염 감독은 '천천히 또 천천히'를 외쳤다. 선수 본인을 위해서라도 우선 완벽하게 몸을 만든 상태에서 실전에 나서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양훈은 100kg에 가까운 정상 체중을 회복한 뒤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막판 3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생애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시즌 도중 염경엽 감독은 양훈에 대해 "만약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경우, 선발 자리 하나 정도 맡아 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염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1차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양훈. 과연 양훈이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을 구해낼 구세주로 등극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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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이 지난 10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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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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