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서영주, 열아홉 고3 동갑내기의 남다른 도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10.06 08:43 / 조회 :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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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서영주/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여진구와 서영주, 열아홉 동갑내기의 남다른 도전이 눈에 띈다. 차세대 기대주이자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김새론, 김소현, 김유정이 아역 여배우 트로이카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면 여진구와 서영주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충무로 안팎을 오가고 있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9살 나이에 영화 '새드무비'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나이답지 않은 굵은 목소리에 남다른 존재감으로 일찌감치 누나 팬들을 몰고 다녔다. 유승호를 잇는 잘 자란 아역 스타의 탄생이었다.

그렇지만 여진구는 나이 때와 맞춰 성장하는 길을 택했던 유승호와는 달리 아역이라고 믿기지 않는 길을 걸었다. '화이'에선 범죄자로 키운 아버지들을 단죄하는 소년을 맡은 데 이어 '내 심장을 쏴라'에선 정신병원에 갇힌 암울한 청춘 역할을 맡았다. '내 심장을 쏴라'에서 12살 차이나는 이민기와 친구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건 여진구의 남다른 노안도 한몫했다.

여진구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서부전선'에선 공부하다가 탱크운전병으로 전쟁에 투입된 소년병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농사짓다가 전쟁에 끌려온 국군으로 출연한 설경구와 절묘한 호흡을 맞췄다. 성인이 되면 아역이란 꼬리표를 떼려 애쓰기 마련인 여느 아역과는 달리 여진구는 일찌감치 성인과 아역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빠른 1998년생인 서영주는 상업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낸 여진구와 달리 독립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충무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영주는 2012년 만 15세 나이로 데뷔작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연극 '에쿠우스'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다.

서영주는 6일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 합류, 드디어 상업영화에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밀정'은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그를 둘러싼 투사들의 치밀한 전략과 인물들의 배신과 음모를 보여주는 영화. '놈놈놈'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공유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영주는 현재 공연 중인 '에쿠우스'가 11월1일 공연이 끝나는 대로 '밀정' 촬영에 합류한다.

여진구와 서영주, 서영주와 여진구, 두 동갑내기는 올해 대학교 입시도 앞두고 있다. 성인이 되면 한국영화계에 또래 연기자로 활발한 경쟁을 펼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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