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사도' 영조 연기 위해 일부러 목 혹사"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10.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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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송강호가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인 '사도'에서 영조 역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목을 혹사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5일 오후 부산 벡스코 이벤트홀에서 열린 커튼 콜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안필름마켓 공식행사로 열린 커튼 콜 행사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배우를 소개하는 자리. 신예들을 소개하는 캐스팅보드 행사와 함께 아시안필름마켓의 주요 행사다. 캐스팅 보드 행사에는 한국의 김우빈과 김고은을 비롯해 중국의 조우정과 장용용, 일본의 사토 다케루, 나가사와 마사미 등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변호인' 이후 2년 만에 '사도'라는 작품으로 인사하게 됐다"며 아시아 각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인사했다.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송강호는 영조 역할을 맡아 40대부터 70대까지 모습을 연기했다.

송강호는 "물리적으로 70세라는 영조 대왕의 나이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했지만 노회한 정치가로서의 모습, 순탄치 않았던 삶의 질곡을 목소리를 통해 느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일부러 목을 혹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송강호는 "천만영화들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다음 영화에 천만이 안 들면 어떻게 하나는 우려가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그에 걸맞은 결과를 갖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꼭 천만이란 숫자 개념보다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격려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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