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와 마사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작업, 꿈이 이뤄졌다"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10.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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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와 마사미/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일본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작업을 하게 돼 꿈을 이뤘다고 털어놨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4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바닷마을 다이어리'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한국 관객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13살 이복자매의 존재를 알게 된 세 명의 자매들의 이야기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을 맡았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고레에다 감독님 작품을 많이 봐왔다"며 "언젠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으로 꿈을 이뤘지만 분량이 너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온전히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고레에다 감독은 사람이 성장하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배우들에게 보여준다. 그걸 느낄 수 있는 게 좋았다. 이제 28살인데 앞으로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고레에다 감독님은 주변 의견을 잘 반영해준다.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이디어를 잘 반영해준다. 배우들 의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란 배우들에게 절대적인 존재"라며 "어떨 때는 감독이 말한 걸 수동적으로 하는 편이 많다. 그런 점에서 고레에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를 성장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고레에다 감독님을 보면 내 뒷모습을 보고 따라오라고 하는 것 같다"며 "세상은 이렇게 넓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자신이 보고 좋았던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주고 그 너머를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우리도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나가사와 마사미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고레에다 감독님의 영화가 어떤 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돼 같이 간 적이 있었다"며 "그 때에 아직 어려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막연하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었다였을 뿐이다. 그 모습이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같은 것이었다"며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됐을 때 너무 기뻐서 펄쩍 뛰었다. 아직 연기를 넘어선 연기가 뭔지 잘 모르기에 내가 뭔가 잘 한 게 있다면 감독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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