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은비 1주기]레이디스코드, 안타까운 사고..그후1년①

[★리포트]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9.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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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가 2일 공개한 고(故) 리세와 고 은비의 이미지 /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한순간의 사고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 소녀들의 꿈도 사라졌다.

2014년 9월 3일 새벽.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리세 은비 소정 주니)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량이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졌다. 차량은 뒷바퀴가 빠졌고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은비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머리를 크게 다친 리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9월 7일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소정 역시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데뷔 2년차 꿈 많던 신예 걸그룹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아픔이자 고통이었다.

그 후 1년이 지났다.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매니저는 최근 열린 공판에서 금고형에서 집혜유예로 형이 감형됐다. 이 매니저는 집혜유예 선고 뒤 "저를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줄 안다. 덤으로 주어진 삶을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눈물로 사과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아픔을 딛고 고통을 극복 중이다.

레이디스 코드는 사고 1년을 맞아 3일 0시 추모 음원 'I'm Fine Thank You'를 발매한다. 이 곡은 지난 2013년 9월 레이디스 코드 두 번째 미니앨범에 실렸던 곡으로, 지난해 사고 당시 숨진 리세와 은비를 애도하는 곡으로 쓰였다. 많은 팬들의 응원으로 음원사이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I'm Fine Thank You'는 소속사(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인 김범수, 아이비(IVY), 럼블피쉬, 선우, 한희준이 마음을 담아 불렀으며, 음원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은비와 리세를 떠나보낸 나머지 멤버들도 사고 1년을 맞아 추모 음원을 내놓는다. 애슐리, 소정, 주니는 사고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곡 '아파도 웃을래'를 오는 7일 발매한다.

2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레이디스 코드의 못다 이룬 꿈이 실현된다. 도쿄 시나가와 스텔라볼에서 리세와 은비의 추모 공연이 열린다. 사고 전 일본 공연을 희망했던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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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리세와 고 은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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