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슈틸리케호 '원톱 킬러'로 비상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29 07:03 / 조회 :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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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사진=OSEN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계를 들썩이게 만든 환상적인 2골이 포르투갈 리그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석현준(24,비토리아FC). 그는 이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어 9월 8일에는 레바논 원정을 떠나 3차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24일 발표됐다. 총 23명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부문에 2명의 이름을 적었다. '두 동갑내기 공격수' 이정협(24,상주 상무)과 석현준이었다. 하지만 이정협은 27일 안면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석현준의 출격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석현준. 그는 19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강한 힘을 내뿜는 스트라이커다. 신갈고등학교 시절부터 많은 곳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선택한 곳은 한국이 아닌 유럽 무대였다.

그리고 2010년 1월. 마침내 석현준은 네덜란드 명문 구단 아약스와 정식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아약스가 최초로 선택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 바로 석현준이었던 것이다.

만 19세에 해외 명문구단에 입단한 그는 2010년 9월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 경기가 석현준의 유일한 A매치였다. A매치 1경기 출전, 무득점. 석현준은 그 후 더 이상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석현준은 한국 축구 팬들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잊혀져가는 선수가 됐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유럽 각 국과 중동 리그를 전전했기 때문이다. 2011년 6월에는 네덜란드의 FC 흐로닝언으로 팀을 옮겼다. 2013년 1월에는 포루투갈 리그의 CS마리티무로 이적했다.

하지만 석현준은 한 팀에 오랫동안 정착하지 못했다. 6개월이 지난 2013년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팀을 옮겨 1년을 뛰었다. 이어 지난해 여름 다시 포르투갈로 복귀 CD 나시오날 유니폼을 입은 뒤 올 1월 비토리아FC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CD나시오날과 비토리아FC에서 총 10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동안 이정협과 지동원, 이용재, 김신욱 등이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그렇지만 슈틸리케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의 새로운 선택은 석현준이라는 뉴페이스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발탁한 것에 대해 "비토리아로 이적하기 전부터 지켜본 선수다. 이전까지는 대표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팀이 완성됐다. 성과도 있었다"면서 "이렇게 골격을 갖춘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지금이 석현준을 뽑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석현준.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을 석현준. 과연 이번 슈틸리케호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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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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