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측, PD폭행·자진하차 압박에도 "할 말 없다..공식입장無"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8.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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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사진=스타뉴스


배우 최민수 측이 KBS 2TV '나를 돌아봐' 촬영장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민수 소속사 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이 일과 관련해 우린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독립PD협회가 성명서를 통해 요구한 자진하차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앞서 지난 19일 '나를 돌아봐' 촬영 현장에서 외주제작 PD의 턱을 때렸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가 자신에게 "욕 좀 그만하라"고 말하는 PD의 턱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와 관련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지난 2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것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작과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좋은 방송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은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독립PD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독립제작자들을 을로 보는 갑의 고질적인 반인권적 행위를, 행동의 모범을 보여야한 스타 연예인 출연자가 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제작사는 자사에서 벌어지는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KBS는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들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KBS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민수의 출연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민수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최민수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나를 돌아봐'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민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도배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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