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견vs변신, 전지현·하정우·황정민·유아인 매력이 터졌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8.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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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베테랑', '암살' 스틸컷


전지현과 하정우, 이정재, 황정민과 유아인, 장윤주의 매력에 빠졌다.

올 여름 극장가를 이끄는 '암살'과 '베테랑' 속 배우들의 매력에 관객들이 빠져들고 있다. 화끈한 변신 혹은 미처 드러내지 못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1000만을 넘어선 '암살'과 1000만을 향해 달려가는 '베테랑'을 이끄는 배우들의 어떤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런 모습은 처음이지..변신이 통했다

영화 '도둑들'에 이어 SBS '별에서 온 그대'까지 전지현의 이미지는 도도하고 까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 그 자체였다. 때문에 전지현이 '암살'에서 저격수로 등장한다고 했을때 쉽게 상상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암살'에서 장총을 들고 날렵하게 지붕을 뛰어 다니고, 깨진 안경을 쓰고도 백발백중의 적중률을 자랑하는 안옥윤의 모습에 "전지현의 변신이 놀랍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지현이 '암살'을 통해 성공적인 변신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면 유아인은 '베테랑'으로 악랄한 악당의 면모를 드러내며 차세대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SBS '패션왕',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 등에서 가진 것이 없어 고난을 겪지만 결국 재능을 인정받는 캐릭터를 주로 소화했던 유아인은 이번엔 방탕한 재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수줍게 웃으면서 섬뜩한 명령을 내리는 조태오를 연기하며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황정민과 하정우는 각각 '베테랑'과 '암살'로 '멋짐'을 뽐내여 여심을 사로잡았다.

황정민은 '베테랑'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그동안 '신세계', '부당거래', '전설의 주먹' 등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황정민이었지만 이번 액션에는 관객들의 환호가 유독 더 이어지고 있다. 범인 검거 순간에도 막춤을 추는 여유 있는 모습, 그리고 투박하지만 소신 있는 서도철의 행보가 어우러지면서 "유독 잘생겨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암살' 속 하정우에 대해서도 "이제 서야 하정우의 섹시한 모습을 봤다"는 여성 관객들이 적지 않다. 제복이나 말끔한 코트를 차려입고 쌍권총을 휘두르며 총격전을 펼치는 하정우의 모습은 어느 서부 영화의 주인공과 돋보인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던 하정우였지만 이전까지 맡았던 역할들 중 가장 멋진 역할이라는 의견들도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다.

◆이래도 되나요?..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암살' 속 이정재는 청년 학도병부터 60대 노인까지 소화하면서 몸 역시 그에 맞게 만들어냈다. 마지막 반민특위 재판 장면에서 60대 노인의 몸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근육을 빼며 16kg을 감량했다. 이정재의 노력 덕분에 '암살'의 반민특위 장면은 더욱 생생하게 연출될 수 있었다.

'베테랑'으로 첫 연기 도전장을 낸 장윤주도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이크업이 없는 얼굴, 단벌 트레이닝복, 여기에 긴 다리를 이용한 다리찍기 기술까지 장윤주의 활약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장윤주 역시 "예뻐보이는 건 포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 여기에 걸쭉한 욕설까지 더해지면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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