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정동화 "커플 연기, 여자보단 남자가 더 몰입 잘 돼"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8.12 15:53 / 조회 : 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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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화/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배우 정동화가 성소수자 연기에 몰입이 더 잘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동화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프라이드' 프레스콜에서 "여배우보다는 남자 배우가 연기할 때 편하고 몰입도 잘된다"고 말했다.

정동화는 "그동안 성소수자를 다룬 작품들에 여럿 출연해왔는데, 사랑을 연기하는 것 자체는 큰 차이는 모르겠다. 오히려 남자들과 연기할 때 더 몰입이 된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평상시에도 장점을 찾으려 노력한다"며 "매력을 느끼면 사랑의 깊이가 생기는 거 같다"고 동성애 연기에 대한 나름의 비법을 전했다.

정동화의 말에 배수빈은 "정동화 씨는 이미 결혼해서 아내가 아이를 임신한 상태"라며 "우린 쉴 때 육아 얘기를 한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프라이드'는 지난해 '연극열전5'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인 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작품. 1958년과 2015년, 전혀 다른 두 시대를 배경으로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을 담고 있다.


사회적인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 필립 역에는 배우 배수빈과 강필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올리버 역에는 정동화와 박성훈이 연기한다. 또 초연 당시 가장 큰 공감을 얻었던 실비아로는 임강희와 이진희가 출연한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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