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결승 투런' KIA, 한화 꺾고 '5연승-6위 도약'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01 22:31 / 조회 :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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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홍구가 홈런포를 때려낸 뒤 홈플레이트에서 김태룡 코치와 나지완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OSEN



KIA가 한화를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6위로 도약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 3천석 매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KIA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한화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쾌조의 5연승을 달리며 46승 47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1'로 줄였다. 더불어 이날 패한 SK와 승차는 같으나, 승률에서 앞서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48승46패를 올리게 됐다. 리그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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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더위 속에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사전 훈련을 취소했다. KIA 선수단 역시 경기를 약 1시간 30분 정도 남겨놓고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사진=OSEN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재재역전이 계속된 명승부였다. 한화 선발은 송창식. KIA 선발은 스틴슨.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강경학과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서 김태균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0-2). 이어 이성열의 1루 땅볼 때 김태균이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을 당했으나 조인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0-3)

하지만 KIA는 3회 대거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신종길의 볼넷과 김민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김주찬이 좌월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3-3).

계속해서 KIA는 1사 후 이범호의 볼넷, 나지완의 좌전 안타, 이홍구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화는 송은범으로 투수를 바꿨다. 그러나 송은범은 김호령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실점한 뒤 김호령한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6-3).

한화는 3회말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성열의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2루 기회서 황선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후속 주현상이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5-6). 상승세를 탄 한화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성열이 2루 땅볼을 쳤으나 이 사이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6-6).

계속해서 이성열의 도루와 조인성의 볼넷, 황선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주현상의 3루 땅볼 때 이성열이 홈을 밟아 6-7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5회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홍구가 좌중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8-7). 여기서 투수는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정진은 1사 후 박찬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신종길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9-7이 됐다.

이후 KIA는 7회부터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윤석민은 9회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8-9까지 쫓겼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KIA는 5연승과 6위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총 13안타를 친 KIA 타선에서는 김민우가 5타수 3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나지완과 이홍구가 멀티히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2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이어 송은범(1⅔이닝)-박정진(2이닝)-윤규진(2이닝)-권혁(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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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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