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가면' 속 수애 못지 않은 존재감..강렬했다①

[★리포트]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7.3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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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가면' 방송화면


수애의 남자 주지훈의 '가면'에서의 존재감은 수애 못지않았다.

여배우는 드라마의 꽃이다. 특히 수애는 맡은 드라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 역시 수애의 존재감은 컸다. 하지만 지난 30일 '가면' 마지막 회에서 수애의 곁을 지킨 주지훈의 존재감은 수애만큼 강렬했다.


주지훈의 드라마 컴백은 오랜만이었다. 지난 2013년 12월 종영한 MBC '메디컬 탑팀'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특히 TV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보인 것은 데뷔작 '궁'이후 처음이었다.

주지훈이 연기한 최민우는 출생의 비밀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그룹 전무 이사였다. 그룹 상속자이지만,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그는 매사 삐딱하게 굴었다. 그러던 중 국회의원 서은하(수애 분)로 속인 변지숙(수애 분)을 만나면서 변화하게 되는 캐릭터다.

속은 따뜻하지만, 겉은 차가운 척하는 캐릭터로서 최민우는 모든 행동에서 어색함이 묻어 나왔다.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여지없이 사용한 '다나까' 말투는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은 척 하는, 최민우를 제대로 살렸다.


도플갱어, 살인 그리고 그 안의 권력암투와 속임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안고 있는 '가면'에 주지훈은 블랙코미디를 선사하며 극에 유쾌함을 안겼다.

또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사랑할 만한 '싫은 척 하지만 나만 사랑해 주는 남자'면모를 주지훈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간 영화 '간신'부터 드라마 '마왕', '메디컬 탑팀' 등지에서 차갑고 매서운 이미지를 구축했던 주지훈은 '가면'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수애'라는 만만찮은 배우 앞에서도 만만찮은 연기 내공을 보이며, 배우로서 입지 역시 다졌다.

넓어진 연기영역과 존재감을 보인 주지훈의 다음 행보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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