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위' 하위권 4팀, 후반기 대반격 가능할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18 07:00 / 조회 : 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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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왼쪽부터), 롯데 이종운 감독, LG 양상문 감독, kt 조범현 감독. /사진=KIA, 롯데, LG, kt 구단 제공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도 10개 구단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순위만 놓고 본다면, 올해 전반기는 4강 2중 4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삼성과 두산, NC와 넥센이 4강을 형성한 가운데, 한화와 SK가 나란히 5, 6위를, KIA, 롯데, LG, kt가 5할 아래의 승률로 7위부터 10에 위치했다.

하위권 팀들의 중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후반기가 남아있다. 이들의 대반격은 이뤄질 수 있을까.

먼저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7위 KIA는 37승 44패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브렛 필, 김주찬 등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부상자들의 이탈과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 중심 타자 나지완의 끝없는 부진 등으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분위기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전반기 막판 타자들의 부진이 이어진데다가 양현종마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험버의 복귀 시점도 미지수다. 일단 선발진을 이끌어줄 주축 투수들의 복귀가 후반기 약진의 선결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롯데도 아쉬움이 남았다. 이종운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5월 중순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꾸준히 중상위권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6월부터 단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지 못했고, 강민호, 정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전력 구성에도 애를 먹었다. 결국 순위는 점점 더 내려갔고 8위(39승 46패)로 전반기를 마치고 말았다.

일단 후반기에 충분히 도약을 노려볼 수는 있다.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고,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고생한 강민호 등도 돌아와 공격력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물론,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불펜진의 각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반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의 추락도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중반 대반전을 이뤄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LG는 올 시즌에도 탄탄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중상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받았다. 그러나 전력의 중심으로 평가 받은 베테랑 타자들과 불펜진의 부진이 반복되는 바람에 38승 48패 1무, 9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해야 했다.

일단 전반기 막판 이진영을 비롯한 베테랑 타자들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애를 먹였던 외국인 투수 루카스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믿음을 심어줬다. 하지만 부진에 빠진 소사와 이병규(7)가 되살아나지 않고, 불펜진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막내 구단 kt는 전반기 막판부터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7월에는 7승 4패를 기록, 삼성, 두산과 함께 가장 좋은 7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비록 시즌 성적이 28승 5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kt발 돌풍이 후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더 안개 속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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