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입문' 송윤아 "정치요? 참 어렵네요. 하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서 국회의원 보좌관 최인경 연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7.16 09:22 / 조회 : 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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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윤아 /사진=이기범 기자


송윤아가 '정치'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MBC 드라마 '마마'에서 가슴 뭉클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송윤아가 유능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돼 '정치'를 얘기한다.

송윤아는 지난 15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에서 극중 진상필(정재영 분) 의원실 선임 보좌관 최인경 역을 맡아 컴백했다.

'어셈블리'는 KBS 1TV '정도전'으로 대하사극 열풍을 몰고 왔던 정현민 작가의 신작드라마. 정 작가는 작가 데뷔 전 10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며 정치를 체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윤아가 맡은 최인경은 뛰어난 정무감각과 까칠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국회 최고의 '테크니션'.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온정주의를 거부하는 인물이다.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삼수 끝에 서울대에 붙고 좌파서클에서 활동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졸업 후 시민단체에 들어갔다 시민운동가와 결혼하지만 '꼴통마초'인 남편과 갈등을 빚다 갈라섰다. 이후 집권당 재선의원 백도현(장현성 분)의 보좌관으로 활동 하다 정치 컨설팅업체 '인경'을 차린다.

송윤아의 '정치'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조선소 정리해고자 출신으로 복직투쟁 중인 진상필을 집권당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이를 보좌하게 된 것. '정치무지자'를 '유능한 정치인'으로 만드는 일종의 '킹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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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어셈블리' 중 송윤아 /사진=KBS


송윤아는 '정치인'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묻자 "기쁘다"는 말부터 꺼내며 웃었다.

"전문직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1998년에 '애드버킷'에 출연하면서 검사 역할을 했었는데 그 때 이후 처음 이런 역할을 해봐요. 여배우로서 이 나이(42살)에 전문직이라니,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송윤아는 "사실 제가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무지하다고 보시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어셈블리'는 배우 정재영의 안방극장 복귀작, '정도전'의 '악의 축' 이인임 역 박영규의 현실 정치 드라마 연기 등 관심거리가 많지만 송윤아의 연기에 대한 기대가 유독 많다.

정현민 작가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 자신이 이 드라마를 통해 보내고 싶은 '메시지'를 송윤아를 통해 투영할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드라마 관계자는 "송윤아는 정 작가의 '아바타'"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정 작가님의 대본 자체가 제게는 정치 교과서죠. 대본을 충실히 연구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치, 참 어렵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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