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고영욱 "실망 끼쳐 죄송..새롭게 살겠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7.10 09:43 / 조회 : 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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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사진=이기범 기자


"정말 죄송합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겠습니다."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90년대 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9)이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께 교도소 본관동 정문을 나온 그는 출소에 앞서 출소자 대기실에서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이어 오전 9시 17분께 교도소 정문을 나선 고영욱은 초췌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전자발찌는 긴바지로 가린 모습이었다.

고영욱은 "모범이 돼야 하는 연예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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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 후 사과하고 있다. /사진=문완식 기자


고영욱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며 "2년 반 동안 이 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제 인생에서 감내할 수 없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다.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겠다. 실망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말을 전한 그는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타고 교도소를 떠났다. 그는 연예계 복귀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고영욱은 출소 뒤에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은 재판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고 부인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했다. 또한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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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이 10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 사과하고 있다. /사진=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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