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길해연, 연극 같은 인생-인생 같은 연극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6.30 07:37 / 조회 : 3725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길해연과 황석정


배우 길해연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애틋한 가족사를 공개하고 연극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길해연은 지난 29일 방송된 '힐링캠프'에 동료배우 황석정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길해연은 아픈 가족사부터 공개했다. 길해연은 "(남편과) 사별한지 8년 됐다"며 "끔찍한 게 제가 공연하던 중이었다. 공연 중에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그렇게 됐다.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아들한테 어떻게 알릴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극단 대원을 학교로 보내 점심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잘 얘기하고 이해 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길해연은 이날 아들의 오랜 병투병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길해연은 "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병에 걸렸다"며 "아이가 감기 증세가 있다가 갑자기 머리와 몸이 부풀어 올랐다. 원인도 모르고 약도 없었다"고 했다.

길해연은 "격리를 시켜야 되서 1인실에 들어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며 "우리 아들이 진짜 잘생겼었는데 지옥을 경험하게 됐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과 '우리 좀 아팠지만 성장 했다'고 얘기한다. 속이 저보다 깊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아들이 많이 아팠고, 또 병이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군대를 면제 받을 줄 알았다. 그렇지만 군대에 갔다"며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잘 있다가 돌아왔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연극 같은 인생이었지만, 자기 인생의 전부와도 같은 연극에 대한 열정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MC 성유리는 길해연에게 "굉장히 팜므파탈 적이다"라고 칭찬했고, 길해연은 "연극 '에쿠우스'를 할 때 말 역할 배우들이 몸이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길해연은 "그들에게 매일 밥을 챙겨주고 하다 보니 별명이 '대학로의 애마부인'이 됐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해연은 연극계 최고상 중 하나인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함께 출연한 황석정은 "엄청난 상이다. 이 상을 받은 여배우가 5명밖에 안 된다. 선배님 나이 또래에서는 받기 쉬운 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길해연은 "잘난 척 좀 하겠다"며 "저 상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석정을 향해 "황석정 씨, 연기 잘 하지 않나. 상 받은 거 있나"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황석정은 얼굴을 붉히며 "없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