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5타점 타이' 이재원, 한발벌 잠재운 '2방'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6.18 22:03 / 조회 : 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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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사진=OSEN



SK가 한화를 꺾는 데 있어 단 한 명의 홈런포 2방이면 충분했다. 이재원이 홈런 두 방으로 SK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SK 와이번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 이후 2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32승30패1무가 됐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35승3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재원은 이날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SK타선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이재원은 연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9경기 출전해 타율 0.296, 23득점 43타점 3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 16일 경기를 앞두고 "이재원이 정상호보다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다"면서 앞으로도 중용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날 5타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에 그친 이재원은 팀이 0-1로 뒤진 4회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2사 1루 기회. 이재원은 상대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5월 5일 롯데전 이후 44일 만에 터져 나온 홈런포였다. 순식간에 한밭벌이 고요해졌다.

이재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SK의 공격. SK의 2사 1,3루 기회. 여기서 이재원은 또 송창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치며 5-2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개인 역대 2번째 연타석 홈런. 8회에는 2사 1,3루 기회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날 이재원이 기록한 5타점은 1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이재원은 지난 2014년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점을 때려낸 바 있다. 생애 두 번째 5타점 경기를 펼친 이재원이 홈런포 2방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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