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3타점+김광현 6승' SK, 롯데 잡고 5연패 탈출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7 21:22 / 조회 :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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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을 올리며 5연패 탈출에 앞장선 SK 박정권(오른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27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3타점을 올린 박정권, 시즌 6승째(1패)를 따낸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6-0의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를 끊어냈고 25승 20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롯데는 3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25승 23패를 기록했다.

박정권의 활약이 일품이었다. 이날 박정권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김광현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3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시즌 6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종전 4.41에서 3.95로 끌어 내렸고,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1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롯데 선발 구승민은 0-2로 뒤진 5회 2사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3차례나 만드는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강영식이 승계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바람에 5 ⅔ 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구 4실점의 아쉬운 기록과 함께 첫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5연패에 빠졌던 SK는 1회말 2사 이후 터진 박재상의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00m)을 통해 1-0으로 앞서나갔다. 당초 박재상의 타구는 담장을 맞고 튄 것으로 보였지만, SK 벤치의 비디오 판정 요청을 통해 폴대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고 홈런으로 번복됐다.

이후 SK는 김광현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1-0의 리드를 잘 지켜냈다. 그리고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터진 박정권의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폭발력을 생각한다면 2점의 리드는 다소 불안했다. SK로서는 경기 막판 필승조가 가동되기 전까지 추가점이 절실했다.

그리고 6회말. SK는 선두타자 이명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동화의 우전안타, 박재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브라운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정권이 바뀐 투수 강영식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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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째를 신고한 SK '에이스'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4점의 리드를 잡은 SK는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을 내리고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SK의 필승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회 투입된 문광은은 문규현(좌익수 뜬공), 정훈(삼진), 김민하(1루수 파울 플라이)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8회에는 정우람이 올라와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준석, 강민호를 각각 2루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롯데의 공격을 무위로 돌려세웠다.

또한 SK는 8회말 공격에서 브라운과 박정권, 정상호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무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박계현의 유격수 땅볼로 6점째를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0으로 앞선 9회초. SK는 8회부터 등판한 정우람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고, 정우람은 오승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정우람에 이어 투입된 윤길현이 나머지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따내며 5연패 탈출의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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