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차학연의 자신감 "제 목소리 달콤하지 않나요?"(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5.27 08:33 / 조회 : 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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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엔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제가 생각보다 주변에서 목소리가 달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아이돌그룹 빅스 멤버 엔(25, 본명 차학연)의 자신감은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 그야말로 기-승-전-자기자랑 이었다. 그럼에도 엔의 뻔뻔함이 결코 비호감으로 비쳐지진 않았다. 엔 특유의 차분한 말투와 회심의 미소가 그의 목소리로 하여금 달콤하게 들렸는지도 모르겠다.

SBS 라디오 파워FM '빅스 엔 케이팝' 녹음방송을 한 시간 앞둔 지난 26일 오후5시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SBS 오픈 스튜디오에서 엔을 만났다. 엔은 쉬지 않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힘든 기색은 전혀 없어 보였다. 대신 특유의 웃음만이 그의 얼굴에 존재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꺼낸 엔이었다. 오픈 스튜디오 밖에서 엔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열광 못지않은 엔의 활기찬 인터뷰였다.

빅스 엔은 지난 2일부터 '빅스 엔 케이팝'의 DJ를 맡아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녹음방송을 앞둔 현장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이날 엔을 보기 위해 오픈 스튜디오를 찾아준 열성 팬들만 100명 정도 돼보였다. 새벽2시에 라디오 진행을 하는 데다 DJ로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나름 폭발적인 인기였다.

이날 현장에 고릴라 잠옷을 입고 등장한 엔은 "청취자들과 조회 수가 10만 건이 넘었을 때 하기로 한 공약이 고릴라 잠옷 복장 차림으로 등장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새벽 시간대가 가진 불리함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나름 강점도 있다. 다정한 오빠가 늦은 시간에 조용하게 위로하는 콘셉트로 꾸밀 수 있어서 좋고 또 새벽 시간대에 일하시는 분들에게도 피식 하고 웃음을 전달할 수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방송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끌 만했다.

"사연 중에서도 좀 어눌해 보이는 한국어로 된 내용의 사연이 많이 올라오기도 해요. 딱 봐도 해외 청취자 분들이죠. 그래서 더 읽게 되요. 재밌기도 하고 반응도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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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엔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엔은 "라디오 DJ를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개인적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많지 않은데 라디오를 통해서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매력 발산을 했던 엔이지만 DJ는 이 프로그램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처음 같지 않은 엔만의 자신감은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DJ가 되고 싶었어요. 방송에서도 DJ를 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고요. 특히 김신영 누나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면서 나도 재밌었고 청취자도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며 DJ에 대한 꿈을 더욱 키워나갔죠. 이후 라디오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나가면서 경험을 더 많이 쌓았죠."

엔은 또한 KBS 라디오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에게도 큰 감사를 전했다.

"려욱 선배님의 조언이 정말 컸어요. 려욱 선배님은 항상 라디오 DJ는 편안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제 장점을 많이 이야기해주셨어요. 선배님께서 '너는 너만의 토크가 술술 나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해주셨죠. 솔직히 말하면 실제로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하"

솔직한 발언이 이어져 곧바로 려욱보다 DJ로서 나은 점이 뭔지를 물어봤다. 이 역시 놓치지 않은 엔이었다.

"려욱 선배님보다 제가 더 다정하지 않나요?(웃음) 저만의 라디오 DJ로서 색깔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주위로부터 목소리가 달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 안에서는 무대 위에 서는 빅스 엔이 아니라 DJ 차학연으로서 누군가의 또래 또는 오빠, 남동생의 역할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DJ로서 경력이 매우 짧은 엔이지만 결코 주눅 들거나 겸손한 척하지 않은 엔이었다. 무겁지 않게, 그러면서도 친근감 있게 청취자들에 다가가려는 엔의 태도는 앞으로의 DJ로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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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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