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18개' 스틴슨, 8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4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24 16:40 / 조회 :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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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조시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시 스틴슨(27)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스틴슨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완봉을 위해 9회에도 올라왔지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처했고, 여기서 마운드를 윤석민에게 넘겼다. 그리고 윤석민이 잘 막아내며 스틴슨이 승리를 따냈다.

지난 19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스틴슨은 이날도 호투를 선보였다. 일단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 이례적으로 탈삼진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범타를 계속해서 유도하며 삼성 타선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삼진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돋보인 것이 땅볼 유도였다. 이날 스틴슨은 8회까지 18개의 땅볼을 이끌어냈다. 탈삼진 없이도 좋은 투구를 선보인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사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땅볼을 통해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실점을 0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시무시한 땅볼 유도 능력이었다.

1회초에는 선두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채태인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지영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구자욱을 포수 이홍구가 잡아냈고, 이어 이지영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나바로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채태인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석민에게 볼넷,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유긱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또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도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선두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상수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구 후 공을 한 번 떨어뜨리면서 타자 주자만 잡아냈다. 1사 2루.

이후 나바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강한울의 3루 송구가 조금 높게 들어가면서 주자 이지영이 세이프됐다. 야수 선택으로 인한 주자 1,3루 위기였다. 하지만 박한이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또 한 번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선두 채태인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날 경기 세 번째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박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초도 좋았다. 선두타자 이승엽을 공 2개 만에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김민우의 호수비가 나오며 2루 땅볼이 됐다. 이어 대타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틴슨은 선두 김상수와 후속 나바로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잡았다. 여기서 박한이에게 볼넷, 채태인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초는 다소 아쉬웠다. 선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이승엽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여기서 KIA 벤치는 스틴슨을 내리고 마무리 윤석민을 올렸다. 결국 스틴슨의 완봉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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