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이 우려했던 '빅 이닝', 하루 뒤 벌어진 참사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24 17:31 / 조회 : 3431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뉴스1



"요즘 야구는 순식간에 대량득점으로 이어진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24일 kt wiz와의 경기 직전 내뱉은 말이다. 김성근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4-2로 앞선 채 맞이한 5회 7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흔들리며 4-13으로 패했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요즘 야구는 잠깐의 방심으로 인해 순식간에 점수를 내준다.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은 (5점차가) 여유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감독으로서는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23일 경기 논란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6-1로 앞선 9회말 kt 4명의 타자를 상대로 박정진과 김민우, 윤규진 등 총 3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이들은 9회 각각 ⅓이닝씩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kt 주장 신명철이 경기 직후 한화 선수단과 충돌했다.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했다는 주장이다. 꽤나 거친 단어들이 신명철의 입에서 나왔다. 상황은 김민재 kt 코치가 나선 뒤에야 종료됐다.

다음날 김성근 감독은 결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5점차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공교롭게도 김성근 감독의 우려는 다음날 현실이 됐다.

이날 한화는 0-2로 뒤진 3회 3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4회에도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하지만 5회 한화는 kt에 7실점하며 무너졌다. 2루타 2개를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맞으며 빅 이닝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4-9로 뒤집어졌다. 한화는 김민우와 박정진, 정대훈, 김기현 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지만 kt 타선을 막지 못했다. 6회에도 한화는 김상현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흔들리며 추가 2실점했고 8회에도 2실점을 더 내줬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김성근 감독의 우려는 하루 만에 현실이 됐다. 결국 한화는 4-13 대패의 아픔을 맛봤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