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보험금 노리고 5년8개월 죽은사람 노릇한 英남자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4 11:49 / 조회 :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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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보험사기를 위해 6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죽은 사람처럼 지낸 영국 남자가 있다.

24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시크릿'에서는 '돌아온 남자'를 통해 2007년 12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자신의 실종 전단지를 들고 경찰서를 찾아온 한 남자의 사연을 전했다.

이 남자는 실종 전단지에 나와 있는 인물과 동일한 존 다윈이었다. 존 다윈은 2002년 시튼 커루 마을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됐고, 가족들은 이미 그에 대한 사망신고까지 마친 상태였다.

존 다윈의 생존 소식을 안 가족들은 감격했다. 존 다윈 사망 이후 충격으로 파나마로 이주한 가족들과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그리고 기적적인 존 다윈의 생환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존 다윈이 기억을 잃은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바다에서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거리를 떠도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일각에선 납치설도 제기됐다. 실종 전 존 다윈은 교도관으로 근무했고, 원칙주의자였던 그는 두려움이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이에 앙심을 품은 재소자 중 하나가 보복을 해달라는 사주를 했고, 카누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선 존 다윈을 납치했다는 것.

그러던 중 존 다윈은 경찰에 사기혐의로 체포됐다.

존 다윈 사건에 관심을 갖던 한 여인은 기사를 검색하던 중 2006년 존 다윈과 그의 아내 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됐고, 수상함을 느낀 여자는 이 사진을 경찰에 제보했다. 경찰은 사진을 찍은 남자가 파나마 이민 알선 회사의 사장 마리오 빌라라는 것과 존 다윈이 존 존슨이란 거짓 이름을 사용한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존 다윈은 "돈 때문에 계획적으로 죽음을 위장했다"고 털어 놓았다.

실종이 알려지기 직전 존 다윈은 보험금을 노리고 죽음을 위장했다. 카누를 타러 나갔다가 실종된 것처럼 꾸민 것. 완전 범죄를 위해 두 아들에게도 이 사실을 비밀로 했다. 아내인 앤은 보험금과 공무원연금 등을 포함해 총 10억 원의 돈을 손에 거머쥐게 됐고, 존 다윈의 가족은 빚을 청산하고 범죄인 인도가 존재하지 않은 파나마로 이주했다.

하지만 파나마 이주를 앞두고 찍은 사진이 문제가 되면서 존 다윈의 범죄는 덜미를 잡혔다.

그럼에도 존 다윈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간 것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왜 갑자기 존 다윈이 영국으로 돌아와 스스로 정체를 드러냈냐는 것. 이것에 대한 의혹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고 있다.

현재 존 다윈 부부는 보험금을 환원하고 각각 6년 형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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