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대마도 불상 도난사건 집중 조명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5.22 11:00 / 조회 : 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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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대마도 불상 도난사건을 시작으로 불거진 한일 양국의 문화재 환수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 반환받지 못한 우리 문화재들의 현주소를 고민해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3일 방송에서 대마도 불상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제작진은 지난 2012년 말 2012년 말, 대구의 한 골동품 상가 밀집지역에서 "100억 원대 국보급 문화재가 나타났고 20억에 판다고 한다는 소문과 관련한 부분을 추적했다.

경찰과 문화재청 역시 훔친 문화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경찰은 이 도난품들이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이며, 몇 달 전 일본 대마도 일대 사찰에서 사라진 불상인 관세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지 약 두 달 만에 도난 사건의 절도범들은 체포됐다. 검거된 범인들은 8인조로 구성된 도둑들이었다. 경찰은 도둑들이 가지고 있던 184개에 달하는 사찰의 주소가 적힌 수첩을 압수한 뒤, 이들이 범행 몇 달 전부터 사전답사를 거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184개의 사찰을 노렸던 8인의 도둑들은 결국 형을 선고 받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도난당한 불상은 원래의 일본 사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만 같았다.

이후 일본 사찰에서 도난당한 관세음보살좌상이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 모셔졌던 불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불상의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의 내용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상이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면 그 내용을 꼭 기록해야 했다고 했다.

하지만 발견된 복장품 그 어디에서도 관세음보살좌상이 옮겨졌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석사 측은 이 정황을 증거로 "불상을 일본에 돌려줘서는 안 된다"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부석사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관세음보살좌상을 다시 일본에 돌려줄 수 없다는 부석사의 주장에, 불상을 도둑맞은 일본 사찰 측에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불상을 최근까지 소유했던 곳은 일본이고, 일본 측에서 불상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가져왔다는 증거는 없으니 불상이 일본에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마도 관음사 전 주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 사이가 회복될 수는 없다. 일본인들은 한국을 전혀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 반환을 놓고 한일 양국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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