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美빌보드 순위 신경 안써..우리 만족 중요"(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5.04 17:00 / 조회 : 29907
  • 글자크기조절
image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②)에서 계속

-'루저'와 '베베'는 청춘을 얘기하고 있는 느낌이다.

▶(지드래곤) 그런 게 맞아요. 저희가 하는 노래가 청춘에 맞는 노래여야 하다고 생각해요.

(태양) 저희가 하는 노래가 그렇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 투어에 앞서, 해외 팬들의 반응을 봤는지.

▶(지드래곤) 봤습니다.

(태양) 예전에는 그런 게 있는 지도 몰랐어요. 안 봤죠. 이번 '베베'는 뮤직비디오에 찹쌀떡도 나오고 강강술래도 나오는 데 외국인들이 보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전혀 다른 문화적인 쇼크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9월 1일에 나오는 앨범은 어떤 형태의 앨범인지, 정규 앨범인가.

▶첫 싱글이 나오기 한 달 전만 해도 앨범으로 낼지 싱글로 낼지 플랜이 짜여있지 않았어요. 사장님(양현석 YG 대표프로듀서)이 얘기한 건 한국의 음악이었어요. 그런데 시스템적으로 다른 곡들이 수록곡으로 묻히는 게 아깝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싱글이 매달 1일에 나오게 됐는데, 지금 플랜이 그렇지만 앞으로 시간이 남았기에 그때그때 플랜이 바뀔 수 있어요. 수록곡이 교체 된다던지, 앨범 안에 새로운 곡들이 채워진다던지 하는 것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양현석 사장은 신곡으로만 채울 거라고 하던데요.

▶(지드래곤) 그건 사장님이 곡을 안 쓰시기 때문이에요(웃음)

(탑) 사장님의 개인적인 바람이죠. (태양) 시간적인 제약이 있으니까요.

-이번 싱들이 미니멀한 콘셉트라고 했는데 앞으로 나올 곡들은 어떤 콘셉트인지.

▶(지드래곤) 곡의 스타일은 다 다르죠. 처음에 걱정한 게 스타일이 달라서 듣는 맛은 있지만 앨범이 중구난방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싱글로 나오는 걸 보니 그렇지만도 않네요. '루저'와 '베베'처럼 확연히 다른 모습들일 거예요. 물론 앞으로 작업하면서 그런 모습들이 바뀔 수도 있지만요.

-아이튠즈 미국 차트에서 40위 안(37위)에도 드는 등 미국 쪽 반응이 좋다.

▶(지드래곤) 솔직히 놀랍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음악이 예전에 빌보드를 오를 수 없는 나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가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거든요. 다들 열심히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외국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봐요.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감사한 마음이지만 저희가 그런 차트를 위해 열심히 한 것은 분명 아니거든요. 차트 상위권이 자랑스럽지는 않아요. 좋은 반응에 감사할 따름이죠.

앞으로도 저희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 가수들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계속 해서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탑) 저희 세대 사람들에게는 이제 빌보드 순위가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케이팝'이라는 말도 웃기지만, 이제는 한국 음악이 주목을 받고 있고, 좋은 음악 환경에서 열심히 하는 많은 가수들이 있잖아요.

(태양) 어느 순간부터 저희가 느끼는 보람은 차트보다는, 저희가 생각했을 때 이상적인 결과물을 냈을 때 더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어떤 결과는 내든지.

(인터뷰④)로 계속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