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대전팬들, 뭔가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 받는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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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뭔가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대전 만원 구장의 열기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었다. 김성근 감독이 대전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15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최근 2연승을 질주, 14승 11패로 SK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롯데(14승12패)는 넥센과 함께 공동 5위. 전날(1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롯데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한화 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도 참 재미있다. 올 시즌 14승 중 7차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야신' 김성근 감독은 이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서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이런 팬들의 응원에 대해 "홈팬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 경기에서 지면 미안하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더그아웃 안에 있다 보면 대전구장에 모인 팬들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화는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관중 동원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13000석 전석이 가득 차며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4번째 매진. 공교롭게도 매진을 기록한 날 한화는 모두 승리했다. 2,3일 경기와 5일 경기 역시 매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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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편 전날 타석에 들어선 박정진에 대해 김 감독은 "한 발 뒤떨어져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뛰지 말아야지"라면서 "페널티를 받아야한다"라고 말했다.

박정진은 전날(1일) 경기에서 지명타자인 최진행이 좌익수 수비를 보게 되는 바람에 8회 9번 타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데뷔 첫 타석 출전. 이때 이글스파크 곳곳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정진은 파울도 때려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어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앞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뛰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열심히 뛰더라. 이후 박정진이 숨을 가쁘게 몰아 쉬었다. 박정진을 좀 더 길게 끌고 가려고 했다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것을 보고 교체를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배영수를,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로 각각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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