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패 ERA 6.86' kt 박세웅, NC전에서 희망 봤다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01 21:52 / 조회 :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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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세웅.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영건' 박세웅(20)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향후 활약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

박세웅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2-2로 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쳐 첫 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고, 팀도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했지만 박세웅은 이날 활약을 통해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시범경기 때만 하더라도 박세웅에 대한 기대는 컸다. 약관에 불과했고 1군 경험이 전무했지만 박세웅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1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박세웅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이어가야했다.


이후에도 박세웅은 삼성(4월 18일), 넥센(4월 24일)을 상대로 한 차례씩 등판에 나섰지만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4월 한 달간 박세웅의 성적은 4패 평균자책점 6.86이었다. 그만큼 '루키' 박세웅에 1군은 만만치 않은 무대였다.

그러나 5월 첫날에 치러진 NC와의 경기에서 박세웅은 앞선 등판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세웅은 짜임새 있는 NC의 타선을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고,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7회까지 2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특히 제구 면에서 우려가 모아졌지만 박세웅은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으며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박세웅의 다음 등판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중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전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박세웅이 좋은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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