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4승+손시헌 결승타' NC, kt에 연장승..kt 7연패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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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해커.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kt wiz를 연장 승부 끝에 잡고 5월 첫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에릭 해커(32)와 10회초 공격에서 1타점 3루타의 결승타를 때려낸 손시헌 등의 활약을 앞세워 4-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11승 14패(승률 0.440)를 기록하며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이날 패배로 7연패의 늪에 빠졌고 3승 23패(승률 0.115)를 기록, 9위 NC와의 격차가 8경기 반차로 벌어지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해커였다. 찰리 쉬렉(2승 3패, ERA 5.28)을 대신해 올 시즌 NC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해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었고, 이날 등판에서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NC는 해커의 호투, kt는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4회초까지 0-0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에 한 차례 균형이 깨졌다. kt가 선취점을 뽑아냈기 때문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낸 해커는 선두타자 김민혁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송민섭의 희생번트, 김상현을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윤요섭에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NC는 곧바로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 나온 이종욱, 지석훈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박세웅의 폭투를 틈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1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이 박세웅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2-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해커 역시도 좋은 투구내용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NC쪽으로 균형이 기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해커는 7회말 kt의 선두타자 김상현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허용,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해커는 추가 실점 없이 7회와 8회를 막아냈다. 그리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안타 2개와 고의4구 한 개를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신명철, 박용근을 모두 범타로 잠재우며 책임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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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루타를 때려낸 NC 손시헌(오른쪽). /사진=OSEN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균형이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NC는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서 kt의 장시환을 상대로 지석훈의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손시헌의 1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3-2로 만들어냈다.

NC는 이어진 무사 3루 찬스에서 김태군, 박민우가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김성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4-2로 리드를 잡은 채 10회말에 나선 NC는 해커에 이어 마무리로 임창민을 투입했다.

다소 불안했다. 임창민은 선두타자 용덕한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박기혁에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이대형에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 3루의 동점 위기까지 맞게 됐다. 하지만 임창민은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타 박경수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4-2 승리와 해커의 시즌 4승을 지켜냈다.

한편, 이날 kt의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1군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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