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가 사라졌다' 한화, '강팀'의 조건을 증명하다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5.01 06:01 / 조회 :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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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넥센 승-넥센

패-두산 승-두산

'패-NC 패-NC'

승-LG 패-LG 승-LG

패-롯데 승-롯데 패-롯데

승-삼성 패-삼성

'승-NC 승-NC'

패-LG 승-LG 패-LG

'승-SK 승-SK 승-SK'

패-KIA 승-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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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패가 없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전력이 강한 팀은 '연패'를 당하지 않는다

그렇다. 스포츠 세계에서 전력이 탄탄한 팀은 연달아 패하지 않는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그렇다. 한화는 올 시즌 연패 충격에 빠진 일이 없다. 올 시즌 최다 연패는 단, 한 차례였다. 2연패. 지난 4월 3일과 5일 NC와의 주말 경기에서 6-11, 2-9로 패한 게 전부였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LG를 바로 꺾었다. 3연패는 없었다.

한화는 4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아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0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전날(4월 29일) 4-9로 역전패했다. 팀이 4-5로 뒤진 상황에서 6회 유창식을 마운드에 올렸으다. 하지만 대타 이홍구에게 곧바로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전날 선발로 내정돼 있었던 유창식을 마운드에 올린다는 것은 경기를 잡으러 간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만루포를 허용했다. 점수는 4-5에서 순식간에 4-9로 변했다. 그리고 패했다. 하지만 다음날 한화는 흔들리지 않았다. 안영명-박정진-권혁이라는 필승조를 앞세우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KIA 타선을 3안타로 꽁꽁 묶었다. 13승 11패(승률 0.542)를 기록한 한화는 SK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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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일부터 3일까지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기분 좋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눌 수 있을 것인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연패의 기간도 짧고 횟수가 적은 팀이다.

올 시즌 대부분의 팀들은 한 차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살아난 경험이 있다. '전통의 강호' 삼성을 비롯해 두산, 롯데, SK가 모두 4연패를 당해봤다.

삼성은 지난 4월 24~26일 롯데전에서 스윕을 당한 이후, 28일 LG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두산 역시 4월 2일 한화에(2-4) 패하고 롯데에 2연패를 당한 뒤 7일 넥센전에서 4-17로 대패, 4연패를 경험했다.

'3위' 롯데도 마찬가지다. 4월 16일 NC에 패한 이후 21일 KIA전까지 내리 4경기 연속 패했다. '공동 4위' SK도 24일 한화전 스윕패 이후 28일 NC전까지 4연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7위' LG는 개막 이후 3연패를 겪었다. '8위' KIA는 5연패와 4연패를 1차례씩 경험했다. '9위' NC는 5연패, '10위' kt는 개막 11연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반면, '6위' 넥센은 2연속 패배가 올 시즌 최다 연패다. 하지만 '승패패' 징크스 탓에 5차례나 2연패를 당했다.

10개 구단이 24~2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대체적으로 오랜 기간 연패를 당했던 팀이 순위표 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력이 매우 강한 팀이라고 해도 한 시즌, 3연패를 두 차례 이상 당한다. 그러나 아직 한화는 3연패는커녕, 2연패를 단, 한 차례 기록했을 뿐이다.

'연패'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연패를 당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특히, 필승조 등 전력을 쏟아 붓다가 패하면 그 충격은 더욱 오래 간다. 패가 쌓일 경우, 팀 순위가 내려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5할 승률 사수'라는 기치 아래 매 경기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의 올 시즌 13승 중 6승은 역전승이었고, 그 중 3차례 끝내기 승부를 펼쳤다.

사령탑이 바뀌었고, 팀이 변했다. 그리고 연패가 사라졌다. 한화. '강팀'의 조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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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타 구장 경기가 끝난 뒤 한화가 3위로 올라섰다. 김성근 감독은 팀 순위표에서 한화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늘 아래쪽에 있었기 때문에 밑을 봤는데 위에 있었던 것. 요즘 한화 김성근 감독의 얼굴에 웃음이 많아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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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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