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자회견 "참여정부가 돈받고 사면?..전형적인 물타기"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4.23 17:10 / 조회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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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며 불법 정치자금의 용처를 반드시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다.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한다"며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든 박근혜 대선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이든 누가 돈을 받았고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돈의 용처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경우 더더욱 돈의 용처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기업을 희생양 삼으며 한 두 사람 꼬리자르기로 사건을 줄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와 관련해 우선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관련자들의 자진사퇴 후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또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번 수사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특검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는 "2가지 특검을 말씀드렸는데 하나는 '친박게이트' 특검을 말했고 또 하나는 해외자원개발 비리"라며 "후자는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을 바로 해도 좋지만 첫 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는 특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당은 정통성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지 않으면 그 것이야말로 정통성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는 "특검 도입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진실규명과 함께 부패청산·정치개혁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달라"며 "지난 시절 한나라당의 충격적인 차떼기 사건 때, 박근혜 대통령은 당을 천막당사로 옮기고 부패정치와 결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측근들이 다시 부패정치 사슬에 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박는 "천막당사를 능가하는, 더욱 뼈를 깎는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정권은 정통성의 위기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시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특별사면을 받은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부정도 없었음을 명확히 했다.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이 퇴임하는데 후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배려한 사면의 적절성 여부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닐 것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전형적인 물타기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안쓰러움을 느낀다. 만약 새누리당이 사면을 갖고 저를 상정한다면 새누리당이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답변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며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 당이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겠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그 전쟁의 핵심 상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재인 기자회견, 4대강 비리도 함께 특검하자", "문재인 기자회견, 지지합니다", "문재인 기자회견, 법으로 판단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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